[웹이코노미=하수은 기자] 채권단과 갈등을 빚으며 금호타이어 인수에 강한 의욕을 보였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돌연 금호타이어 경영권을 내놓고 퇴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퇴진하지 않고 버텼다며 오는 10월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될 수도 있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국민혈세가 투입된 금호타이어의 경영난이 심화된 것과 관련 박 회장을 국감 증인으로 불러 경영실패에 대한 책임을 추궁할 계획이었으나 박 회장이 갑작스럽게 대표이사직을 내놓기로 함에 따라 증인 신청을 철회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Newsis)박 회장은 금호타이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는 이유로 실적악화 등의 이유를 들었다. 사실상 최고경영자(CEO)로서 경영 실패를 자인한 셈이다. 그러면서 그는 그룹 재건을 위해 내실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채권단에 따르면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 경영권은 물론 우선매수권까지 모두 내놓기로 했다. 금호타이어의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난 26일 박 회장의 경영권 포기를 공식 발표했고 채권단은 자율협약 형태의 구조조정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는 3년 만에 다시 구조조정 수순을 밟
[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측은 채권단에 금호타이어 인수와 관련해 배수의 진을 쳤다. 금호타이어 유상증자 자구방안이 실패할 경우 경영권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14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타이어가 12일 자구계획을 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에 제출했다"며 "자구계획에는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중국 법인 지분 매각을 통한 합작 추진 내용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newsis)올해 말까지 금호타이어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한 유상증자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유상증자는 채권단 일각에서 우려하는 그룹 유동성 악화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사모펀드(PEF)를 통한 방식으로 추진한다. 약 70%로 알려진 금호타이어 중국 법인의 지분 매각에 대해서는 복수의 투자자와 협의하고 있으며 채권단이 동의하면 내년 3월 말까지 지분 매각을 통한 합작을 성사시켔다는 입장이다. 이 자구방안이 실패할 경우 현재 갖고 있는 금호타이어 경영권과 우선매수청구권까지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채권단에 금호그룹에서 제시한 자구방안을 승인해줄 것에 대한 강한 제스처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금호산업은 금호타이어 상표권과 관련해 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의 제시안을 전격 수용하기로 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 매각과 관련해 상표권 사용료율 등 이견을 보여왔는데, 금호산업은 산업은행의 상표권 제시안을 전격적으로 수용한다는 내용의 추가 공문을 발송했다고 1일 밝혔다. 금호산업이 제시한 일부 조건은 ‘금호’ 브랜드 가치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로 유사 계약시 관행상 표현되는 문구였지만, 일부에서 발생한 오해와 혼선을 불식시키는 차원에서 기존 산업은행의 제시안을 전격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는 것. 아울러 금호산업은 공문에서 상호 원만한 상표사용계약 종결을 위해 산업은행과 실무협의회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손정호 기자 wilde1984@
[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금호타이어는 채권단이 매각가를 인하함에 따라 1개월 내 인수자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동부증권 김평모 연구원은 23일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의 요청을 수용해 금호타이어의 매각가를 기존 9550억 원에서 8000억 원으로 인하했으며, 동시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도 부활했다고 밝혔다. 금호그룹 재건을 위해 금호타이어 인수에 강한 열의를 보였던 박삼구 회장 측의 컨소시엄 구성과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 지난 2015~2016년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미국의 중국산 타이어 반덤핑 부과와 북미 및 유럽 지역 타이어 수요 호조로 견조한 매출 성장을 지속했지만, 금호타이어는 매각 노이즈와 워크아웃 가능성으로 인한 영업 타격 등으로 경쟁사 대비 부진한 실적을 지속하는 악순환을 보였다고 꼬집었다. 매각가 인하에 따라 1개월 내에 인수자가 결정될 전망이라며, 매각 완료 후 영업망이 정상화되면 실적 반등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금호타이어에 가장 필요한 것은 매각 완료와 사업 안정화”라며 “매각과 인수자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