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김송이 기자] 귀걸이나 목걸이를 오래 보관하다 보면 거뭇하게 색이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금속이 산소에 닿으면 일어나는 산화 반응 때문이다. 이 산화 반응은 이산화탄소(CO2)를 유용한 연료로 바꿀 때 쓰이는 금속 촉매에서도 일어난다. 최근 국내 연구팀이 당연하게 여겨졌던 산화 반응에 주목, 친환경 화합물인 ‘포름산’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 신소재공학과 이종람 교수·통합과정 조원석 씨, 서울대 재료공학부 장호원 교수 공동연구팀은 비스무트(Bi) 촉매의 이종 접합(heterojunction) 계면에서 생기는 응력이 이산화탄소 환원 효율을 크게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전기화학적 이산화탄소 환원은 일반적으로 이산화탄소가 용해된 탄산염 수용액을 이용해 이뤄진다. 대부분 금속 물질로 만들어지는 촉매들은 수용액과 닿으면 일부가 산화물 또는 수화물로 바뀌기 마련이다. 금속과 금속-산화물이 뒤섞인 이종 접합 형태로 존재하는 것. 하지만 그간 이종 접합 구조가 이산화탄소 환원 효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전무했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비스무트 촉매가 탄산염 수용액 상에
[웹이코노미 윤혜인 기자] KAIST(총장 이광형)는 전기및전자공학부 김동준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패킷 기반 네트워크' 기술이 적용된 SSD(Solid State Drive, 반도체 기억소자를 사용한 저장장치) 시스템 개발을 통해 차세대 SSD의 읽기/쓰기 성능을 비약적으로 높이는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패킷이란 다양한 크기를 지닌 데이터를 일정한 크기로 분할한 후 제어 정보를 추가한 데이터 전송의 기본 단위를 말하며, 효율적이고 신뢰성 있게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주로 컴퓨터 네트워크 기반 정보 기술에서 사용되고 있다. 최근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는 다양한 계산 자원들을 칩 내부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효과적인 네트워크 연결 기술을 메모리 반도체에 적용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SSD는 플래시메모리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로, 기존 자기디스크를 이용한 데이터 저장장치인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에 비해 데이터 입출력(읽기/쓰기) 속도가 빠르고 발열과 소음이 적어 데이터 센터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주요 저장
[웹이코노미 윤혜인 기자] 국내 연구진이 돼지의 사육과 질병 상황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축사 플랫폼을 개발했다. 정보통신기술(ICT)를 기반으로 스마트 안전축사를 구축하여 생산성 향상과 질병 초기대응 등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축산분야에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 등 최신 ICT를 접목, 축산 질병을 예방하고 가축을 효과적으로 통제·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축사 플랫폼인‘트리플렛(TRIPLETS)’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국내 농·축산 분야 중에서도 양돈업은 가장 큰 규모로 지난해 기준, 국내 생산액이 8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하지만, 잦은 가축질병 발생과 악취, 인력 감소 등 현장의 어려움으로 소규모 농가는 감소하고 대형농장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양돈업의 대형화·계열화 추세에 따라 축산 질병을 조기에 대응하고 효율적인 가축 관리와 위생적인 축사 관리에 특화된 ICT 기반 스마트축사를 필요로 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TRI가 개발한 스마트축사 플랫폼인‘트리플렛’은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양돈업에 접목했다. 24시간 돼지의 행동과 면역력을 분석하여 설사병이나 호흡기 질병과 같은 가축질병 조기 탐지
[웹이코노미 윤혜인 기자]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 융합문명연구원(원장 박상준)은 오는 30일 ‘융복합 시대와 대학교양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대학이 최고 고등교육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은 언제나 필요하다.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달에 의해 문명사적인 전환기에 처한 현재 상황에서는 그러한 질문이 한층 날카롭게 요청된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POSTECH 융합문명연구원은 국내 유수 대학의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대학교양교육의 현재를 진단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심포지엄을 연다. 본 학술 심포지엄은 서울대학교 김명환 교수(영어영문학과)의 “기후-생태 위기와 사회적 양극화에 응전하는 대학교양교육의 과제”라는 기조강연으로 시작한다. 제목에서 강조되었듯이 김 교수는 인류가 처한 심각한 기후-생태 위기와 전 지구적인 사회적 양극화에 응전력을 발휘하는 통합 학문적인 시각의 교육, 삶다운 삶의 가능성과 희망의 현실적 근거를 체험케 하여 ‘민첩한 추격자(fast follower)’에서 ‘앞서가는 선도자(first mover)’가 되도록 돕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기조강연에 이어지는 주제 발표는, 광주과
[웹이코노미 이현림 기자] KAIST(총장 이광형)는 생명화학공학과 고동연 교수 연구팀이 전자빔을 탄소 분리막에 쏘아 0.05nm(나노미터) 이하의 크기 차이를 갖는 기체 혼합물을 효율적으로 분리할 수 있는 기체 분리막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탄소 분자체 분리막(carbon molecular sieve membrane)은 기존 고분자 분리막 대비 높은 선택도(selectivity)와 투과도(permeability)를 동시에 충족시켜 유망한 재료로 거론되고 있으나, 매우 작은 크기 차이를 지닌 분자쌍을 효율적으로 분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연구는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탄소 분리막의 (초)미세다공성을 조절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전자 조사(electron irradiation)를 제안하며,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조사량에 따라 목표 분자를 설정할 수 있는 기술이다. KAIST 생명화학공학과 오반석 박사과정 학생이 제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Nature Communications)'에 온라인 게재됐다. (논문명 : Electron-mediated control of nanoporosity for
[웹이코노미 김송이 기자] 작년 한 해에만 국내 신규 등록 전기차가 ‘10만 대’를 돌파했다. 전 세계에서 이 같은 기록은 한국과 노르웨이 둘 뿐이다. 이제는 흔히 볼 수 있는 전기차의 배터리 수명과 충전 속도를 좌우하는 핵심 소재가 바로 ‘음극재’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음극재의 재료를 달리 하거나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며 배터리 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방법에 몰두하고 있다. 이 음극재를 아예 없앤다면?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 화학과 박수진 교수·통합과정 조성진 연구팀은 UNIST(울산과학기술원, 총장 이용훈) 에너지화학공학과 서동화 교수·김동연 박사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로 1회 충전으로 오래 쓸 수 있는 무(無)음극 배터리를 개발했다. 이 배터리의 부피당 에너지 밀도는 977와트시/리터(Wh/L)로 상용화된 배터리(약 700Wh/L)보다 40% 높다. 한 번만 충전해도 630km를 달릴 수 있는 셈이다. 일반적으로 배터리는 충전과 방전을 거듭할 때 리튬이온이 드나들면서 음극재의 구조를 바꾼다. 시간이 갈수록 배터리 용량이 줄어드는 이유다. 음극재 없이 음극 집전체만으로 충·방전이 가능하다면 배터리 용량을 결정짓는 에너지 밀도를 높일 것으
[웹이코노미 이현림 기자] SNS 팔로워가 수만 명에 달하는 해외 예술가 ‘프랭크 홀젠버그(Frank Holzenburg)’는 생동감 넘치는 그림을 손톱보다 작은 크기로 그려 화제를 모았다. 종이 위에 작은 그림을 그리듯, 10나노미터(nm, 1nm=10억분의 1m)보다 작은 영역에 마음껏 데이터를 그릴 수 있는 길이 열렸다.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 물리학과 이대수 교수, 숭실대 물리학과 박세영 교수, 서울대 IBS 강상관계 물질 연구단 이지혜 박사 공동연구팀은 뾰족한 탐침으로 ‘콕’ 찍어 데이터를 빽빽하게 저장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약한 자극으로도 성질이 쉽게 바뀌는 준안정 상태의 물질을 이용한 성과다. 준안정 상태의 강유전체인 칼슘티타네이트(CaTiO₃) 박막은 탐침으로 살짝 누르기만 해도 물질의 분극3) 방향이 바뀐다. 100나노뉴턴(nN)의 아주 약한 힘이면 충분하다. 연구팀은 이 힘으로 분극 전환 영역의 너비를 10nm보다 작게 만드는 데 성공, 데이터 저장 용량을 획기적으로 높일 가능성을 찾았다. 영역의 크기를 작게 할수록 하나의 물질에 더 많은 데이터를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막 위에 탐침으로 데이터 저장 영역을 그려낸
[웹이코노미 이현림 기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이공계 특성화대학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과 KAIST(총장 이광형)가 최고의 미래 과학 리더 자리를 두고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경북 포항 POSTECH에서 진검승부를 펼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중단됐던 대면 행사가 3년 만에 열리며 학생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제19회 KAIST-POSTECH 학생대제전(이하 카포전)’은 POSTECH과 KAIST가 양교 학생들의 활발한 교류를 목적으로 1년마다 치르는 정기교류전으로, ‘사이언스 워(Science War)’라고도 불린다. 2002년부터 두 대학이 교대로 개최해 왔으나, 지난 2년간 대면 행사 진행이 어려워짐에 따라 모든 경기가 비대면으로 치러지는 ‘사이버 이공계 학생교류전’으로 대체됐다. 돌아온 카포전에서 두 대학은 더욱 치열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최고의 이공계 두뇌들이 △해킹대회, 과학퀴즈, 인공지능 프로그래밍(AI) 등 과학 경기와 △리그오브레전드(통칭 LOL, Legue of Legends) e-스포츠 경기 △야구, 농구, 축구 등 운동경기 총 7개 종목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해킹대회
[웹이코노미 김송이 기자] KAIST(총장 이광형)는 지난 9월 21일 16시(현지 시간) 미국 뉴욕시의 뉴욕대(NYU) 킴멜센터에서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윌리엄 버클리 NYU 이사회 의장, 앤드류 해밀턴 NYU 총장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뉴욕시와 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아울러 KAIST NYU Joint Campus 현판전달식을 개최했다. KAIST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6월 NYU와 공동캠퍼스 구축을 위한 협력협정을 체결했다. 그 후속조치로 NYU는 KAIST와 공동 연구를 위한 캠퍼스 공간을 제공하기로 결정하고 KAIST NYU Joint Campus 현판전달식을 개최했다. 이와 관련하여 KAIST는 행정당국인 뉴욕시와도 상호 협력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NYU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자리잡은 명문대학으로, 38명의 노벨상 수상자와 5명의 필즈상 수상자, 26명의 퓰리처상 수상자, 38명의 아카데미상 수상자 등 과학기술과 인문과학, 예술 분야 등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여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평가받는다. KAIST NYU Joint Campus는 NYU의 우수한 기초과학 및 융합연구 역량과 KAIST의 과학기술 역량을
[웹이코노미 윤혜인 기자] KAIST(총장 이광형)는 화학과 서명은 교수와 이해신 교수가 주도한 공동연구팀이 와인의 떫은맛 성분인 탄닌산(tannic acid)과 생체적합성 고분자를 섞어 생체친화적 접착제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탄닌산은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과일 껍질, 견과류, 카카오 등에 많이 들어 있다. 접착력과 코팅력이 강해 다른 물질과 빠르게 결합하기 때문에, 와인을 마시면 떫은맛을 느끼는 이유는 탄닌산이 혀에 붙기 때문이다. 물에 녹는 고분자와 탄닌산을 섞으면 마치 젤리와 같이 끈적이는 작은 액체 방울을 말하는 코아세르베이트(coacervate)가 가라앉는 경우가 생기는데, 몸에 쓸 수 있는 생체적합성 고분자를 사용하면 독성이 낮은 의료용 접착제로 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코아세르베이트는 근본적으로 액체에 가까워 큰 힘을 버틸 수 없어 접착력을 향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두 종류의 생체적합성 고분자를 조합해 구조를 설계함으로써 접착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폴리에틸렌글리콜(polyethylene glycol), 이하 PEG)과 폴리락틱산(polylactic acid, 이하 PLA)은 모두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인체 사
[웹이코노미 윤혜인 기자] 국내 연구진이 순수 국내기술로 차세대 반도체 핵심 소자로 손꼽히는 질화갈륨(GaN) 전력소자 개발에 성공했다.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술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세계적인 수준의 『S-대역 300와트(W) 급 질화갈륨 전력 소자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질화갈륨은 통상적으로 반도체 소자로 쓰이는 실리콘(Si)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항복전압으로 고전압 동작에 유리하며, 스위칭 속도가 매우 빨라 별도의 에너지 저장 공간이 요구되지 않기 때문에 고전압 전력 반도체에 적합하다. 또한, 갈륨비소(GaAs) 대비 7배 이상의 높은 전력밀도 및 전력효율을 얻을 수 있어 통신시스템 효율 개선 및 소형화에 적합하다. 이 때문에 고출력을 필요로 하는 군사용 레이더, 고주파용 통신시스템이나 전기자동차용 전력 시스템 등에 적용이 가능하다. 향후 산업적, 군사적 활용도가 높은 차세대 반도체 소자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개발한 기술은 미국과 일본만 개발하여 보유하고 있는 군용 전투기 핵심기술인 에이사(AESA) 레이더용 질화갈륨 집적회로(MMIC)에도 적용이 가능해 국방 분야
[웹이코노미 김송이 기자] 모든 사람의 공통적인 바람은 ‘건강한 삶’일 것이다. 최근 웨어러블 기기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심박수뿐만 아니라 심전도 등 다양한 건강 정보와 운동 상태 확인이 가능해지고 있다. 나아가, 이러한 건강·움직임 정보를 양호할 땐 ‘파란색’, 좋지 않을 땐 ‘빨간색’과 같이 색깔로 알아볼 수 있는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가 나온다면 어떨까?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 전자전기공학과 최수석 교수·박사과정 신준혁 씨·석사과정 박지윤·한상현 씨 연구팀은 서울대 신소재공학과 선정윤 교수·박사과정 이윤혁 씨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전기를 가하면 색이 바뀌는 스트레처블 소자(stretchable)의 작용 원리를 최초로 밝혔다. 이를 활용하면 전류 세기를 조절해 소자의 색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 유연하고 신축성 있는 스트레처블 소자는 독특한 특성 때문에 차세대 디스플레이나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기술로 급부상하고 있다. 다만 지금까지 소자를 구성하는 나노입자의 색이 전기에 의해 바뀐다는 사실만 알려졌을 뿐, 원하는 색을 마음대로 표현할 수는 없었다. 계속해서 모양이 바뀌는 소자를 정확하게 측정하기 어
[편집자 주] 공공언어란 사회 구성원이 보고 듣는 것을 전제로 사용하는 공공성을 띤 언어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예를 들어 각종 공문서나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현수막이나 간판에 사용되는 언어, 계약서나 설명서 등에 사용하는 언어를 공공 언어로 부른다. 이러한 공공언어는 모든 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에 웹이코노미는 기사를 통해 외래어나 한자어 등 어려운 단어가 남용된 공공언어 사례를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웹이코노미 이현림 기자] 최근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지하철 ‘스크린 도어’ 관련 기사가 쏟아졌다. 국립국어연구원은 2004년 이후로 스크린 도어의 순화어로 ‘안전문’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8월 8일, 중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인해 서울 지하철의 이수역이 침수됐다. 이때 ‘스크린 도어’ 덕분에 이수역으로 들어간 물이 선로로 유입되지 않아 폭우 당시에도 지하철 운행이 가능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 밀폐형 ‘스크린 도어’의 기능이 화두에 오르면서 ‘스크린 도어’라는 단어가 기사 내용과 제목에 포함된 기사가 양산된 것이다. 철도 용어 사전은 스크린 도어를 지하철이나 경전철 승강장 위에 고정벽과 자동문을 설치해 차량의
[웹이코노미 김송이 기자] KAIST(총장 이광형)는 기계공학과 박인규 교수, 오일권 교수와 한국기계연구원(KIMM) 정준호 박사 공동연구팀이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발전 소자를 통한 해양 모니터링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전에 `다양한 센서 구동을 위한 소형 무선 측정 시스템', `마찰전기 나노발전기를 이용한 해양 에너지 수확 기술', `임프린팅을 통한 고효율 나노구조체 형성 기술'을 개발하는 데 각각 성공했던 공동연구팀은, 표면 나노구조체의 설계와 친환경 소재 선정을 통해 소자 전체 재활용이 가능하며 해양 환경에서 고성능·고안정성을 나타내는 마찰전기 나노 발전기를 구현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보였다. KAIST 기계공학과 안준성 박사과정과 김지석 박사과정이 공동 제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저명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터리얼즈(Advanced Energy Materials)' 2022년 8월 온라인판에 출판됐으며, 후면 표지 논문(Back Cover)으로 선정됐다. (논문명 : All-Recyclable Triboelectric Nanogenerator for Sustainable Ocean Monitoring Sys
[웹이코노미 윤혜인 기자]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 컴퓨터공학과 통합과정 민주홍 씨(지도교수 조민수)가 ‘2022 구글 PhD 펠로우십 프로그램’의 수혜자로 선정됐다. 구글은 2009년부터 PhD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컴퓨터 과학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이는 전 세계 대학원생을 매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의 5명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박사과정 학생 61명이 이름을 올렸다. 선정 부문은 알고리즘, 기계 학습, 모바일 컴퓨팅 등 24개로 나뉘며, 민주홍 씨는 기계 인식, 음성 기술과 컴퓨터 비전 부문에서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선발됐다. 그는 이미지 매칭을 위한 다양한 방법론을 제안하고 응용 연구를 진행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미지 매칭은 객체 인식, 이미지 검색, 3D 재구성, 물체 검출, 모션 추정과 같은 다양한 컴퓨터 비전 문제의 핵심 구성 요소로 여겨진다. 민 씨는 앞으로도 여러 컴퓨터 비전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인 문제를 도출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에 매진할 계획이다. 한편, 구글 PhD 펠로우로 선정된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을 비롯해 구글 리서치 멘토와의 네트워킹 기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