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 심층 학습(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GPT와 같은 거대 언어 모델을 훈련하기 위해서는 수백 대의 GPU와 몇 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심층신경망 훈련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법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전산학부 이재길 교수 연구팀이 심층신경망 훈련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훈련 데이터의 양을 줄이는 새로운 데이터 선택 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대용량의 심층 학습용 훈련 데이터는 레이블 오류(예를 들어, 강아지 사진이 `고양이'라고 잘못 표기되어 있음)를 포함한다. 최신 인공지능 방법론인 재(再)레이블링(Re-labeling) 학습법은 훈련 도중 레이블 오류를 스스로 수정하면서 높은 심층신경망 성능을 달성하는데, 레이블 오류를 수정하기 위한 추가적인 과정들로 인해 훈련에 필요한 시간이 더욱 증가한다는 단점이 있다. 한편 막대한 훈련 시간을 줄이려는 방법으로 중복되거나 성능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 데이터를 제거해 훈련 데이터의 크기를 줄이는 핵심 집합 선별(coreset selection) 방식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기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는 11월 2일(목),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하 ‘표준연’)에서 「대덕 연구개발특구 50주년 미래비전 선포식(이하 ‘선포식‘)」을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1973년에 출발하여 국가의 압축성장을 견인해 온 대덕 연구개발특구의 지난 50주년 성과를 함께 축하하였으며 새로운 50년 비전을 공유했다. 선포식에서 조성경 과기정통부 1차관을 비롯해 과학기술계의 주요인사들은 국가 과학기술의 기반이 되는 측정표준 기술, 세계최고 수준의 로봇 핵심 기술, 과학영재 발명품 등을 참관하였고, 1973년 대덕 연구개발특구의 전신인 ‘대덕 연구학원 도시 건설 계획’이 결정된 이래, 1978년 자주 국방시대의 개막(백곰 지대지 미사일 개발), 1989년 반도체 기술강국의 초석(4M DRAM개발성공), 1996년 무선통신시대 선도(세계 최초 CDMA 상용화), 2023년 세계 7대 우주강국 도약(누리호 실용위성 발사 성공) 등 눈부신 성과를 배출해낸 대덕 연구개발특구의 50년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대덕 연구개발특구에서는 2021년 기준 2,461개 입주기관(26개 정부출연연구기관, 7개 교육기관, 2,356개 기업 등)을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회장 강구영, 이하 항공우주협회)와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회장 손재일, 이하 우주기술협회)는 1일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하 우항청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위한 호소문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양 협회는 이번 호소문을 통해 “대한민국 미래 세대의 꿈이자 희망인 항공우주산업이 더 이상 여야 및 지역 정쟁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우주항공청 지위, 연구개발(R&D) 직접 수행 여부, 직속 기관화 문제 등 설립을 둘러싼 많은 쟁점이 해소된 만큼 세계와의 격차가 더 벌어지기 전에 우리나라의 항공우주 분야를 총괄하는 우주항공청이 하루빨리 설립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는 항공우주 분야를 총괄하는 전담 조직의 부재로 각 부처가 기능을 분담하여 업무를 수행 중이며, 그에 따라 정책 수립 및 예산집행, 연구개발, 국제협력, 산업육성 등 여러 분야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더욱이,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 강국 도약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중요한 시기에 우항청 특별법 계류 및 출범 지연으로 인해 선진국들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당초 연내 우주항공청 개청을 목표로 하였으나, 국회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경남국제개발협력센터(센터장 김관영)는 경상남도 개발협력 저변확대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 국제개발협력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11월 1일 창원 그랜드머큐어호텔에서 ‘경남 공적개발원조(ODA) 민관협력 설명회 및 개발협력 거버넌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총 2부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개회식에 이어 경남 소재 기업의 한국국제협력단(KOICA) 사업 참여 방안을 소개하는 ‘민관협력 사업설명회’를 개최했고, 2부에서는 ‘개발협력 거버넌스 포럼’을 진행했다. 포럼에서는 경남 권역 공공기관, 산업체, 대학, 민간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경남도의 국제개발협력 현황을 공유하고 ODA 개발협력 거버넌스 구축과 운영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경남국제개발협력센터, 한국과총 경남지역연합회, 한국국제협력단이 공동 주관했고, 경상남도 산업통상국의 지원으로 경상국립대, 경남연구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남동발전, 창원대, 경남대, 경남농업기술원, 신한에이텍, 중소조선연구원, ㈜도시와 농부, ㈜메타뷰, ㈜나산전기산업, 소통연구소 등 다양한 경남소재 개발협력 유관기관에서 발제와 토론에 참여했다. ▢ 행사 개회식 경남국제개발협력센터는 11월 1일
생체 내 미세혈관 안에 흐르는 혈류의 여러 가지 혈류역학 정보는 관련된 장기들의 건강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이의 정확한 측정과 분석은 여러 질병 연구에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다양한 혈관들 안에 흐르는 혈구들을 직접 높은 시간해상도로 이미징하는 것이겠지만, 현재까지는 이러한 기술이 존재하지 않아 혈류속도와 상관관계가 있는 다른 값들을 측정해 간접적으로 유추하거나 일부 혈구들을 형광 염색한 후 주입해 이미징하는 방법 등이 사용되고 있다. KAIST(총장 이광형)는 기계공학과/KI헬스사이언스연구소 오왕열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복잡한 3차원 혈관구조 안에서 흐르는 혈구들을 아무런 조영제 사용 없이 고속으로 이미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현미경으로 생체를 이미징하면 혈구뿐만 아니라 조직으로부터도 반사 및 산란된 빛이 많기 때문에 혈구만을 선택적으로 이미징하기는 어렵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형광 조영제와 같은 외부 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넓은 3차원 영역에 복잡하게 분포돼있는 다양한 혈관 내에 흐르는 혈구들을 직접 고속으로 이미징해(초당 1,450장의 이미지 획득)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오왕열 교수 연구팀은 흐르는
[편집자 주] 우리는 여러 이유로 동사무소나 주민자치센터, 구청 등 각종 공공기관을 찾는다. 이 때마다 민원 서식의 어려운 용어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런 공문서를 포함한 공공언어는 '공공기관에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공공의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언어'를 말한다. (사)국어문화원연합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어려운 공공언어로 인해 우리 국민이 치러야 하는 '시간 비용'을 계산해 봤더니 2021년 기준 연간 1952억원이란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는 2010년 연간 170억원에 비해 무려 11.5배 늘어난 것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웹이코노미는 '공공언어 바로 쓰기'를 주제로 시리즈 특집기사를 기획, 정부의 쉬운 우리말 쓰기 캠페인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도시인 세종특별자치시. 세종시 홈페이지는 세종시 상징물(CI) 소개 자료에서 이렇게 시작한다.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나라 최초 한글도시인 세종특별자치시의 특징을 강조하고 타 도시와 차별화된 이미지로 표현하기 위하여 세종특별자치시의 한글 자모 'ㅅ'을 모티브로 표현하였다"는 것이다. 또 " 'ㅅ'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주거 형태인 기와의 모습으로 표현하여 최적의
[편집자 주] 우리는 여러 이유로 동사무소나 주민자치센터, 구청 등 각종 공공기관을 찾는다. 이 때마다 민원 서식의 어려운 용어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런 공문서를 포함한 공공언어는 '공공기관에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공공의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언어'를 말한다. (사)국어문화원연합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어려운 공공언어로 인해 우리 국민이 치러야 하는 '시간 비용'을 계산해 봤더니 2021년 기준 연간 1952억원이란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는 2010년 연간 170억원에 비해 무려 11.5배 늘어난 것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웹이코노미는 '공공언어 바로 쓰기'를 주제로 시리즈 특집기사를 기획, 정부의 쉬운 우리말 쓰기 캠페인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최근 서울 영등포구의 보도자료 제목이 기자의 눈에 들어왔다. 지난 8월 영등포구에서 언론에 배포한 '영등포구, 집 계약 전 필수! 정보무늬(QR) 찍고 안심하자...전국 최초'란 제목이었다. 눈길을 끈 대목은 '정보무늬'란 문구였다. 우리가 흔히 'QR코드'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정보무늬'라고 먼저 표시한 것이다. 해당 제목의 부제목에도 '전‧월세 계약의 필수 확인사항을 안내하는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10월 31일 오후 2시 가좌캠퍼스 GNU컨벤션센터 2층 대강당에서 ‘제28회 젊은 개척연구자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경상국립대 대학원(원장 남태현)은 대학원생들의 연구의식을 고취하고, 뛰어난 성과를 낸 대학원생을 격려하여 미래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고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해마다 봄·가을 1주간을 젊은 개척연구자 주간으로 지정하여 각종 행사를 마련한다. 경상국립대 대학원은 이 같은 행사를 함으로써 4단계 대학원혁신지원사업의 성과를 도출·확산하고 이를 공유하여 대학원 혁신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젊은 개척연구자 주간에는 학술발표, 초청강연, 융복합 세미나 등의 행사가 학과별, 사업단별로 진행된다. 젊은 개척연구자의 날은 젊은 개척연구자 주간의 기념식 행사로서 축하공연, 환영사, 학생대표 인사, 축사, 우수논문 수싱자 시상(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개척자상), 국제공동연구 우수상 시상, 스피치 발표대회 우수자 시상, 융복합 연구 공동체(Inno-class)/ 멘토링(IMP) 우수자 시상, 우수연구팀 시상, 수상소감 발표 등으로 진행된다. 우수논문상 수상자는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한국연구재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박물관(관장 차영길 역사교육과 교수)은 2023년 하반기 특별기획전시로 ‘서예 자료 기증 유물전-진주의 이인(二人), 추사체의 맥을 잇다’전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는 서양중 경상국립대 명예교수, 하동문화원 하동학연구소 박성아 소장, 한국오성다도연구원 박군자 원장, 권해주 경상국립대 명예교수가 경상국립대 박물관에 서예자료를 기증함에 따라 추진됐다. 전시는 크게 2부로 구성했다. 1부에서는 추사 김정희–성파 하동주–도연 김정/은초 정명수로 이어지는 ‘추사체의 맥’을 다룬다. 이 전시에서는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우리나라 서예의 역사부터 한자 서체와 한글 서체, 문방사우와 낙관 등 작품 감상에 도움이 되는 배경지식을 전달한다. 더불어 추사 김정희와 성파 하동주, 도연 김정과 은초 정명수의 생애 및 활동도 통시적으로 조명한다. 2부에서는 은초 정명수 선생과 도연 김정 선생의 작품 세계를 다룬다. 이번 전시에서는 두 분 선생의 유품과 작품 등 100여 점을 선보여, 기증된 자료들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은초 선생이 남긴 체본과 병풍, 도연 선생의 대작과 해학작품 등 개성이 드러난 서체를 오롯이 담아낸 작품들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산학협력단(단장 정재우)은 10월 30일 ㈜케이케이티생명자원개발연구소(소장 김기태)에 ‘고설재배용 상토 버퍼링 및 소독용 합성물질’ 관련 기술(연구책임자 장유신 농업생명과학대학 환경생명화학과 교수)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고설재배는 성인의 허리 높이에 베드를 설치하고 양액을 공급하여 작물을 재배하는 현대화 방식이다. 딸기·수박·상추·토마토 등 많은 농작물이 고설재배용 상토에서 생산되고 있다. 그러나 고설재배에 사용된 상토는 화학적 특성이 변하기 때문에 1~2년마다 교체가 필요하다. 이로 인해 생산비용 증가와 환경오염 문제가 초래되고 있다. 경상국립대 대학원 응용생명과학부(BK21 Four) 박사과정 성현정 씨는 농업용 폐비닐 분해 연구 과정에서 폴리에틸렌을 살균하기 위한 물질로 사용하던 화합물을 폐상토 살균에 적용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이 아이디어는 ㈜케이케이티생명자원개발연구소와 산학 융합연구를 통해 실용화 기술로 개발됐다. 경상국립대 산학협력단은 ㈜케이케이티생명자원개발연구소에 이 실용화 기술을 이전했다. 기술을 이전받은 ㈜케이케이티생명자원개발연구소는 바이오 비료와 천연살충제 등 친환경 농자재를 연구·개발하여 판
KAIST(총장 이광형)가 31일 대전 본원 의과학연구센터(E7) 하자홀에서 ‘바이오 의료사업 발전을 위한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 토론회’를 개최한다. 과학, 공학, 의학을 이해하는 의사과학자 양성은 글로벌 바이오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해법으로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의대 졸업생 중 의사과학자는 1% 미만으로 바이오 의료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의사과학자 양성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다. KAIST 의과학대학원이 주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미국의 의사과학자 양성 시스템과 국가 정책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의사과학자 양성 시스템의 선결 과제 및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세계적인 연구중심 의과대학인 미국 하버드 의대의 의사과학자 양성과정인 HST(Health Sciences and Technology) 프로그램의 디렉터 볼프람 고슬링(Wolfram Goessling) 교수와 스탠퍼드 의대 김성국 교수가 발제를 맡는다. 고슬링 교수는 ‘하버드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간의 의사과학자 및 의사공학자 양성을 위한 협력 교육 프로그램’을 주제로 HST 프로그램의 역사, 두 기관 간의 구조, 의사-과학자 교육과정, 입학 요건 및 운영 현황 등을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컴퓨터공학과 통합과정 김성연 씨(지도교수 곽수하)가 ‘2023 구글 PhD 펠로우십 프로그램’의 수혜자로 선정됐다. 최근 구글은 홈페이지를 통해 ‘2023 구글 PhD 펠로우십 프로그램’ 대상자 67명을 발표했다. 알고리즘, 헬스(health), 모바일 컴퓨팅, 자연어 처리, 양자 컴퓨터 등 13개 분야 중, 김성연 씨는 ‘기계 인식, 음성 기술과 컴퓨터 비전(Machine Perception, Speech Technology and Computer Vision)’ 부문 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데이터 간의 거리 관계를 인공 신경망으로 학습하는 심층거리 학습(Deep Metric Learning)과 데이터 표현 학습(Representation Learning)의 빠른 수렴을 가능케 하는 손실 함수를 개발하여 주목을 모았다. 또, 최근에는 인공지능이 데이터 간 연속적, 계층적 관계를 표현할 수 있는 인공지능 학습 방법을 다수 발표해 학계의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한편, 구글은 지난 2009년부터 컴퓨터 과학과 관련 분야에서 미래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한 전세계 대학원생을 발굴, 지원하기 위해 PhD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 지난 10월 9일은 577돌 한글날이었다. 새삼 말할 필요도 없이 한글은 우리가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기념비적 유산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땅히 이 자랑스러운 유산을 잘 가꾸고 발전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 최현배 선생도 ‘한글날 노래’ 가사 1절에서 “한글은 우리 자랑 문화의 터전/ 이 글로 이 나라의 힘을 기르자”라고 말했다. 우리는 지난 수천 년 동안 우리 글자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중국 한자를 썼다. 그러나 1443년 세종대왕이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글자인 한글을 만들었는데 500년이 지나도록 제대로 쓰지 않다가 지난 70여 년 동안 애써서 한글이 널리 쓰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한글이 제대로 빛을 내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과연 오늘날 공직자들과 국민들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으로 우리의 말과 글을 지키면서 언어생활을 하고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한 대답은 긍정적이지 못한 게 사실이다. 우리말과 한글을 지키고 가꾸는 활동을 펼치는 국어운동단체인 ‘한글문화연대’의 조사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7월까지 중앙정부기관 보도자료 중 절반에 가까운 49%가 외국어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아주 씁쓸한 대목이다. 한글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의과대학(학장 강윤식)은 10월 27일 오후 2시 의과대학 개척의학복합관 1층 대강당에서 ‘의과대학 개교 4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상국립대 학무위원, 의과대학 보직자, 교직원, 학생, 경남지역 기관·단체장, 국회의원, 경남·진주지역 의사단체 관계자, 동문회 관계자, 진주/창원 경상국립대병원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1부 학술행사, 2부 기념식, 3부 동문회 밤으로 진행됐다. 1부 학술행사에서는 의학과 노구섭, 김미지, 박정제, 김민교 교수가 우수연구자로서 세미나 주제 발표를 했다. 이어 KAMC 의대협회 혁신인재육성지원센터장 김종일 교수가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대학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패널 토론에는 김종일 교수, 강윤식 의과대학장, 의학과 이동근, 노구섭, 박정제, 김미지, 김민교 교수, 학생 대표가 함께했다. 2부 기념식은 오후 4시부터 개회사, 내빈 소개, 연혁 보고, 40주년 기념 영상 상영, 총장 기념사, 내빈 축사, 학장 환영사, 감사패 전달 및 시상, 비전 선포, 기념촬영의 순으로 진행됐다. 감사패는 이정자장학회 이정자 회장, 동문회장학회 정의철 이사장(진주
“산림과 자연환경을 소중하게….”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자라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나무와 숲의 자연환경에 대한 소중함과 애착심, 봉사정신을 갖게 하고자 ‘2023년 제18회 나무사랑 체험교실’을 개최했다. 나무사랑체험교실 프로그램은 진주지역 청소년 50명이 참가한 가운데 10월 28일 가좌캠퍼스, GNU둘레길 일대에서 진행했다. 체험교실에서는 실내체험교육으로 종이 만들기, 나무조직 배양, 나만의 화분 만들기(분경), 나뭇잎 세밀화 그리기를 진행했고, 현장체험교육으로 가좌캠퍼스 내 녹지공간과 GNU둘레길 일대에서 나무 구분하기, 나무의 높이·크기·나이 등을 측정하기와 자연보호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경상국립대는 매년 나무사랑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체험학습을 통해 숲과 나무를 관찰하고, 이와 관련한 지식을 습득함과 더불어 자연보호 활동을 병행하여 학생들에게 봉사정신을 키우는 등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