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유전자를 정밀하게 절단하고 수정할 수 있는 3세대 유전자 가위 기술인 ‘CRISPR-Cas9’는 2012년에 처음으로 소개된 이후 빠르게 발전하며 암 연구와 치료 등 유전자 편집 분야에서 혁신적인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은 의생명공학과 박한수 교수(㈜지놈앤컴퍼니 대표)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조성엽 교수 공동연구팀이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가위 기반의 유전체 스크리닝 플랫폼과 종양 마우스 모델 기반으로 신규 항암 표적인 TPST2를 발굴하여 항암면역 조절 기전을 규명하고 TPST2 억제를 통해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능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면역관문단백질 치료(ICT; Immune checkpoint therapy)는 항암치료 시장에 큰 변화를 가지고 왔으나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종양세포의 내재적 및 외재적인 요인으로 저항성이 발생하게 된다. ICT 저항성을 극복하기 위해 GIST-서울대 공동연구팀은 크리스퍼 (CRISPR) 유전자가위 기반의 유전체 스크리닝 플랫폼을 활용해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표적 TPST2를 발굴하였다. 연구팀은 인간 유방암 세포주(MDA-MB-
식물은 고착생활을 하면서 환경 스트레스에 대응하기 위해 진화적으로 다양하고 복잡한 천연물을 만들고 있다. 이 천연물들은 인류의 생존에도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저분자 약물의 30% 이상이 식물 천연물에 기초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한국 연구진이 딥러닝을 활용, 천연물의 역-생합성 경로를 예측하는 모델을 제시해 천연물 기반 의약품 대량 생산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해 화제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생명과학과 김상규 교수 연구팀과 김재철AI대학원 황성주 교수 연구팀의 공동연구를 통해 천연물 생합성 경로를 예측하는 딥러닝 모델을 개발하고 부산대학교 박정빈 교수 연구팀과 협업을 통해 관심있는 누구나 모델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 웹사이트를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 천연물 활용 및 대량 생산을 위해서는 생합성 경로를 밝히는 것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복잡한 구조를 가진 많은 약용 천연물의 생합성 경로가 잘 밝혀져 있지 않아 현재는 식물로부터 직접 추출해 사용하고 있다. 생합성 경로 연구는 도전적이지만 이를 밝히고 생합성 효소를 찾을 수 있다면 천연물의 활용 가치를 증진할 수 있다. 식물 천연물 생합성 경로 연구의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학사과정 박주성·김준호 학생과 융합기술학제학부 박사과정 이후상 학생으로 구성된 ‘어시스트’ 팀(지도교수 류제하)이 최근 창업 경진대회에서 두 차례 연달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교통사고 리포트 자동제작 솔루션을 선보인 ‘어시스트’ 팀은 ‘제1회 PSD(Pre Startup Dream) 창업경진대회’와 ‘2024년 창업중심대학 청년 창업아이템 챌린지(호남권)’에서 각각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들이 개발한 솔루션은 융합기술학제학부 류제하 교수가 이끄는 ‘로봇 인공지능 강화학습 연구실’에서 수행한 AI 교통사고 예견 연구 성과를 응용한 것이다. ‘어시스트’ 팀이 제안한 창업 아이템은 ‘인공지능을 통해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하여 차량의 사고 형태와 과실 비율을 자동으로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이 솔루션은 교통사고 발생 시, 블랙박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고 현장의 영상 자료를 신속하게 분석해 사고의 유형과 책임 소재를 파악하여 리포트(교통사고 분석 결과보고서)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이를 통해 사고 처리 과정을 단축하고, 정확한 과실 비율 산정으로 법적 분쟁을 최소화할 수 있다. ‘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은 차세대에너지연구소 강홍규 책임연구원이 광주광역시(이하 광주시)의 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9일(금) 광주광역시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날 표창은 GIST 강홍규 책임연구원과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캐스퍼 전기차 생산을 주도하고 있는 김석봉 생산본부장이 함께 받았다. 강홍규 책임연구원은 GIST와 광주경제자유구역청, 광주시청, 한국전력, 지역 유관기관(광주테크노파크, 광주지역산업진흥원, 광주연구원, 연구기관, 지역기업) 간의 긴밀한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다양한 에너지 프로그램을 기획 및 운영하고, 광주시 에너지 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GIST 에너지밸리기술원은 광주시 에너지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시제품 개발, 기술지원, 사업화 컨설팅 등의 다양한 기업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에너지 정책 및 R&D 기획을 위해 에너지 분과별 기획위원회를 구성하여 광주 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할 사업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 책임연구원은 8월 중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될 ‘대한민국 기후환경 에너지 대전(KEET 2024
컴퓨터 시스템을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를 작성해야 하는데 그때 필요한 언어가 바로 프로그래밍 언어이다. 실행속도도 빠르고 유지보수도 쉬운 언어가 C언어인데 메모리 할당 및 관리 등에 치명적인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프로그래밍 언어는 러스트이다. 미국 백악관이나 국방성에서 메모리 문제를 막기 위해 러스트같이 안전한 언어 사용을 촉구하고 있는데 KAIST 연구진이 C-러스트 코드 번역 기술을 이미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선도하고 있어 화제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전산학부 류석영 교수 연구팀(프로그래밍 언어 연구실)이 C언어의 유니언(union)을 러스트의 태그드 유니언(tagged union)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팀은 C언어의 유니언에 특화된 새로운 프로그램 분석 기법을 고안해 러스트의 태그드 유니언으로 자동 번역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2월 백악관에서도 C언어의 사용을 중단하라고 촉구한 바가 있고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이하 DARPA)에서 C언어로 작성된 코드를 러스트(Rust)로 자동 번역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 과제를 발표했다. DARPA는 미국 국방성의 연구·개발을
국내 연구진이 호흡에 대한 다중감각 센싱 정보를 인식해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폐섬유증, 천식 등 폐질환을 조기에 선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자가 유도 호기 측정이 가능한 편리한 폐질환 선별 장치를 통해 진단이 어려운 폐질환을 초기에 발견함으로써 폐 손상이 심해지기 전에 빠르게 치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혼자서도 폐질환 여부를 측정할 수 있는 다중감각 인식 정보를 통해 복합적인 폐 정보를 분석해 다양한 양상으로 표현되는 폐질환을 동시에 선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기존 폐질환 진단에 개별적으로 쓰이고 있던 호기산화질소 측정 장치, 폐활량 측정 장치 및 폐음 청진기 장치를 단일 다중감각 인식 장치로 통합했다. ETRI가 개발한 본 장치는 폐의 상태에 대한 정보를 복합적으로 획득 후, 이를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다중감각 측정 정보와 상호 연관시켜 다각적으로 분석해 다양한 종류의 폐질환을 동시에 선별할 수 있다. 기존 폐질환 진단을 위한 각종 검사는 복잡한 절차는 물론, 피검자의 의지 또한 필요한 작업이었다. 아울러, 의료인력의 보조 및 안내도 요구되었다. 이렇게 폐질환은 복잡한 검사
무선랜이나 블루투스와 같은 무선신호 인프라가 설치되지 않은 건설 현장과 공장 건물에서도 동작하고, 어린이나 치매 노인을 찾아낼 수 있는 실내외 통합 GPS 시스템을 KAIST 연구진이 개발해 화제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전산학부 지능형 서비스통합 연구실 한동수 교수 연구팀이 전 세계 모든 건물에서 위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범용 실내외 통합 GPS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범용 실내외 통합 GPS 시스템인 카이로스(KAILOS, KAIST LOcating System)는 서비스 범위를 소수의 특정된 건물에서 벗어나 전 세계 모든 건물로 확장했다. 위치 인프라 제약에서도 벗어나 앞으로는 무선 신호가 부재한 건물에서도 구동되는, 소위 범용적인 실내외 통합 GPS 위치인식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연구팀은 실내외 전환 탐지 AI 기법과 건물 출입구를 탐지하는 AI 기법을 통합시킨 센서퓨전 위치인식 기법을 개발했다. 이 기법들은 건물 출입구 탐지, 층 탐지, 계단/엘리베이터와 같은 랜드마크 탐지 기법이 보행자 항법 기법(PDR)과 연계돼 작동한다. 구체적으로 연구팀은 GPS 신호와 관성센서에서 얻어지는 신호를 복합적으로 활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은 AI대학원 안창욱 교수 연구팀이 ‘엣지 인공지능(Edge AI) 기술개발 산학협력연구’ 공모에 참가해 최종 우승(최우수상 수상) 했다고 밝혔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n-Vehicle Infotainment, IVI) 서비스 시스템에 대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기능을 개발하는 한편, 차량 내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의 새로운 기술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해 현대모비스가 주최한 이번 공모전은 국내 대학 14개 연구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AI대학원 메타진화기계지능연구실 소속 연구팀(지도교수: 안창욱)의 석․박사통합과정 송우석 학생과 박사과정 이동현‧이찬민 학생은 ‘실감적 주행 경험 제공을 위한 소형 생성 AI 모델 기반의 사운드-랜드 스케이프 시스템 개발’을 주제로 주행 상황의 특징을 반영해 사용자 중심의 시각 콘텐츠 생성이 가능한 차량 맞춤형 ‘소형 확산 모델(Tiny Diffusion Model)’ 개발을 제안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운전자는 차량 내에서 실시간 현재 주행환경을 통해 IVI 시스템(차량 내 디스플레이)에서 나만의 맞춤형 드라이빙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예컨대 자동차가 숲길을 지날 때, 자연 속을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광복)은 8월 12일자로 제6대 사무총장에 이석래(李錫來) 전(前) 국립중앙과학관장을 선임하였다. 신규 임명된 이석래 사무총장은 행정고시(40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근무하며 연구개발정책과장, 성과평가정책국장, 국립중앙과학관장 등을 역임했다. 재단에서는 3년의 임기동안 이사장을 보좌하여 학술 및 과학기술 진흥, 경영관리, 국제협력 등에 대한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은 ‘인공지능(AI) 기반 중대분자 연구센터(연구책임자 화학과 안진희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4년 글로벌 선도연구센터(IRC)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초연구사업 가운데 국내 최고의 연구자와 연구집단을 지원하는 ‘글로벌 리더연구’와 ‘글로벌 선도연구센터’ 선정 결과를 지난 25일 발표했으며, 안진희 교수가 이끄는 ‘AI 기반 중대분자 연구센터’는 글로벌 선도연구센터 중 IRC(혁신 분야, Innovation Research Center)에 선정되어 연간 50억 원 이내의 연구비를 최대 10년간 지원받을 예정이다. 지금까지 개발된 의약품은 크게 분자량 500 이하의 저분자 화합물(small molecule 또는 rule of 5 영역) 또는 항체, 단백질 의약품 등 대분자 의약품(또는 바이오 의약품)으로 분류되는데 이들의 중간 지대에 위치한 중대분자 영역(beyond rule of 5 영역 또는 rule breaker 영역)은 새로운 신약개발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신약개발 분야에서 새로운 개척이 필요한 중대분자 영역에 관한 연구 주제를 제안한 안진희 교수는 중대분자 플랫폼
KAIST(총장 이광형)는 의과학대학원 정원일 교수 연구팀이 종양 관련 대식세포(Tumor-associated macrophage; TAM)와 간 성상세포(Hepatic stellate cell; HSC)의 대사성 상호작용을 통한 세포독성 CD8+ T세포의 증식 억제를 간암 병인 기전으로 규명하고 이를 새로운 간암 치료 표적으로 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정원일 교수 연구팀은 대식세포 침윤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호 전달 분자인 CX3CR1 케모카인을 발현하는 특정 종양 관련 대식세포가 섬유화로 진행된 암 주변 조직 내로 이동해 활성화된 간 성상세포와 상호작용함을 확인했다. 이때, 활성화된 간 성상세포에서 분비되는 레티노익산이 종양 관련 대식세포의 아르기나아제 1(Arginase-1, 이하 Arg1) 발현을 유도해 아르기닌의 대사를 촉진함으로 세포독성 CD8+ T세포의 증식이 억제되며 간암 발병이 촉진됨을 밝혔다. 특히, 간암 환자의 간 조직을 이용한 단일세포 유전체 분석에서 종양 미세환경 내 CX3CR1과 Arg1을 발현하는 특정 대식세포 군집을 발견하고, 해당 특성을 가진 대식세포들은 활성화된 간 성상세포와 근접해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CX3CR1이 결손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은 지구·환경공학부 주종훈 교수 연구팀이 연세대학교 홍종섭 교수, 한국세라믹기술원 신태호 박사 연구팀과 함께 3초 안에 900℃ 이상의 온도에서 작동하는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드론과 같은 모바일 장치의 보조 동력원 등 급속 구동이 필요한 발전장치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라믹 재료로 구성된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는 낮은 열전도도와 높은 탄성계수로 인해 열 충격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승온 속도를 높일 수 없어 보통 4-6시간에 이르는 긴 작동 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빠른 열 사이클에서는 성능이 불안정하다는 단점도 있다. 연구팀은 열응력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의 전해질 소재 및 두께 특성을 설계하여 높은 열 충격에 대한 저항성을 확보한 연료전지를 제작하였다. 이를 위해 취성이 강해 거의 휘어지지 않는 기존의 세라믹 기반 연료전지와 달리 높은 유연성을 갖도록 기계적으로 안정한 3 mol% 이트리아(Y2O3)가 도핑된 지르코니아(ZrO2)를 전해질 소재로 사용하고 전해질 두께를 약 20μm로 제어함으로써 작은 반경까지 휘어질 수 있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정희권, 이하 ‘특구재단’) 대덕연구개발특구본부는 오는 8월 8일(목), 16시부터 19시까지 충남대학교 융합교육혁신센터에서 ‘제1회 대덕특구 연구소기업 밸류업 오픈 네트워킹(이하 ‘밸류업 네트워킹’)’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덕특구 유망 연구소기업*과 협력을 희망하는 산·학·연, AC/VC 등 투자자, 지원기관 등 혁신주체들이 참석한다. 본 행사는 연구소기업들의 애로사항 중 가장 수요가 높은 투자유치·자금조달에 대한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전문가 초청을 통한 ▲오픈 밸류업 특강, 유망기업들을 소개하는 ▲기업 쇼케이스, 상호 교류를 통해 협력 파트너를 발굴할 수 있는 ▲네트워킹 시간으로 구성되었다. 우선, ‘오픈 밸류업 특강’은 투자유치·자금조달과 관련하여 ㈜플랜에이치벤처스 원한경 대표가 ‘창업중소기업의 투자유치 전략’을 주제로 강연한다. ‘기업 쇼케이스’는 유망한 기술을 갖고 있는 연구소기업들을 유관산·학·연, AC/VC, 개인투자자(엔젤투자자 등)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으로, ㈜유앤아이기술(플라즈마기술), ㈜메타뱅크(3D모델링), ㈜아트텔링테크놀로지(메타버스)등 참여 기업들의 보유기술, 사업영역을 소개하며 참가자들의
최근 장내미생물 환경이 우리 몸 전반에 다양한 영향을 끼치며, 특히 장내 미생물의 구성이 인간의 면역체계와 암의 발생 및 치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장내미생물을 이용한 치료법과 보조제로서의 적용 가능성 등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은 의생명공학과 박한수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박숙련 교수 공동연구팀이 대변 이식(FMT)을 통해 고형암 환자의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면역관문 단백질들 간의 상호작용을 조절하여 환자의 면역시스템을 활성화하는 ‘면역항암치료’는 표준 항암 치료법 중 하나로 사용되고 있지만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암종의 약 20~30% 환자에게서만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가 나타나며, 그중 대부분은 면역항암제에 내성이 생겨 암이 재발하는 한계가 있다. 최근 면역항암제에 내성이 생긴 악성흑색종 환자의 장내 미생물 구성에 대변 이식을 통해 변화를 일으키면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되면서 대변 이식을 활용한 항암치료법에 대한 연구가 많
실시간으로 심박수를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워치, 심장 박동수를 조절하는 페이스메이커 등 생체신호를 지속적으로 측정해 다양한 병을 진단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전자소자인 생체전자소자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KAIST 연구진이 생체조직 접촉 시 손상을 최소화하고 3D 마이크로니들 구조로 조직표면부터 심부까지 측정할 수 있는 전도성 하이드로젤 소재를 개발해 화제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신소재공학과 스티브 박 교수, 바이오및뇌공학과 박성준 교수 공동연구팀이 3D 프린팅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생체전자소자를 쉽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전도성 고분자 기반 전극 물질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2D 전극 패터닝 기술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한계점을 극복해, 원하는 위치 및 심부 영역의 뇌 신경세포를 자극 및 측정할 수 있어, 뇌의 심부 영역에서 뇌의 활성화 원리를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3D 프린팅을 통해 이 기술은 피부에 부착하는 헬스케어 모니터링 소자부터 생체 삽입형 소자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생체전자소자에 사용됐던 금속 물질은 단단한 물성으로 인해 연약한 생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