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윤혜인 기자] KAIST(총장 이광형)는 물리학과 조성재 교수 연구팀이 기존 흔히 쓰이는 쇼트키 다이오드(Schottky diode)가 갖는 열적 거동의 한계를 뛰어넘는 저전력 정류 소자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조 교수 연구팀은 단층 흑연, 즉, 그래핀(graphene)이 가지는 선형적 분산 관계의 전자 띠 구조 (linear dispersion band structure)를 이용해 열적 거동 한계(thermionic limit)를 극복한 다이오드를 최초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다이오드 전극으로 기존 다이오드에서 활용되었던 금속을 사용하는 대신, 그래핀을 활용함으로써 기존 다이오드의 이상지수 (ideality factor)의 한계를 뛰어넘는 초 이상적(super-ideal) 저전력 정류 소자를 개발하는 데 성공할 수 있었다. KAIST 물리학과 조성재 교수 연구실의 명규호 박사, 신원길 박사, 성경환 박사과정이 공동 제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스 (Nature Communications)' 7월 온라인판에 출판됐다. 현대 정보화 기술 발전에 따라 트랜지스터 소형화 및 집적도 증
[웹이코노미 윤혜인 기자] 국내 연구진이 안전한 국민 생활을 위해 침수, 화재, 실종 등 일상 속 각종 위험 정보를 알려주는 앱(App)을 개발했다. 내년 시범서비스를 목표로 기술 실증을 진행 중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LH 토지주택연구원, 대구광역시와 함께 8월부터 3개월간 대구 서구 지역 및 인동촌 백년마을을 대상으로 일상생활 속 안전 위험을 알리고 예방하는 생활 안전 서비스를 실증한다고 밝혔다. ETRI가 개발한 생활안전 위험 예방 서비스 앱 ‘K-가드’는 ▲침수위험 ▲화재위험 ▲일상안전 ▲독거인 안전 ▲실종사고 등 서비스 11종을 지역 특성에 맞춰 제공한다. 특히, 본 서비스는 사용자 맞춤형으로 이용자의 위치, 나이, 장애 여부 등 개인별 안전 취약도에 따라 일상 속 각종 안전 위험을 알림으로 제공한다. 같은 위험일지라도 안전 취약도가 높은 시각장애인, 목발/휠체어 사용자, 임산부, 노인에게는 위험 수준이 더 높다는 알림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ETRI가 개발한 앱은 일일이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선택에 따라 음성, 진동, 문자 등으로 위험 지점 근처에서 자동 알림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수시로 안전 위험에 주의를 기울일 수
[웹이코노미 윤혜인 기자]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이 미국 코넬대학교 의과대학 어거스틴 초이(Augustine M.K. Choi) 학장의 초청 강연을 오는 26일 이 대학 국제관에서 개최한다. 앞서 2017년 어거스틴 초이 학장은 코넬대를 비롯해 아이비리그 의과대학장에 선임된 최초의 한인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 강연에서 그는 ‘차세대 의료 인력 양성을 위한 미국 의학 교육의 변화’를 주제로 POSTECH 구성원에게 미국 의학 교육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와 향후 전략을 전할 계획이다. 여러 해에 걸쳐 의사과학자 양성에 전념해 온 어거스틴 초이 학장의 강연은 향후 공학 또는 과학과 의학의 융합 연구를 이루고자 하는 POSTECH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중학교 1학년 때 미국에 이민해 루이빌 의대를 졸업한 어거스틴 초이 학장은 존스 홉킨스·예일·피츠버그·하버드 의대 교수를 거쳐 2013년 코넬 의대 내과 학과장 겸 뉴욕 장로병원·코넬대학병원 의료총괄 자리에 올랐다. 분자, 세포 또는 유전적 요인에 의한 만성·급성 폐질환 발생 연구에 주력해 온 그는 저농도의 일산화탄소를 신체에 주입하면 세포를 보호하는 효과가
[웹이코노미 윤혜인 기자] KAIST(총장 이광형)는 전기및전자공학부 윤찬현, 김주영 교수 연구팀이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eXplainable AI, XAI) 기법을 처리하기 위한 노이즈(잡음)에 강한 다중 피라미드 활성화 맵 기반 주의집중 구조가 탑재된 인공지능 칩을 설계하고, 삼성전자 DS부문의 지원으로 설명가능 뉴로프로세싱 유닛(이하 EPU, Explainable neuro-Processing Unit)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설명가능 인공지능이란 사람이 이해할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설명을 제공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법이다. 기존의 수학적 알고리즘으로 학습되는 인공지능은 학습예제에 편향되어 신뢰할 수 없거나, 수천억개의 매개변수를 사람이 이해할 수 없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왜 인공지능이 특정 결과를 추론했는지 판단근거를 설명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설명가능한 인공지능은 어떤 이유에 의해서 인공지능의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주었는지 설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인공지능보다 정확성, 공정성, 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 공동연구팀은 다중 규모 및 다중물체의 특징 추출 구조인 피라미드형 신경망 구조에서 추론 결과에 영향을 주
[웹이코노미 윤혜인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24일, ETRI 본원에서 SK증권, 에트리홀딩스(주)와 함께 500억 규모의 ‘디지털 ESG 기술사업화 투자조합’에 대한 내용을 담은 협력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디지털 ESG 기술사업화 유망기업의 발굴, 투자 및 성장지원 ▲협약기관 공동투자를 위한 투자조합의 결성, 운용 및 출자 ▲공동투자 기업에 대한 투자연계 성장 프로그램 지원 ▲공동투자 기업에 대한 연구시설, 장비, 인프라 및 기술지원 ▲ 공동투자 기업에 대한 후속 투자 및 투자유치·기업공개·인수합병 자문·주선 등의 분야에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ESG는 조직과 기관 경영의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한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3가지 핵심요소를 말한다. 매출이나 이윤과 같이 재무적인 요소에서 드러나지 않는 기업의 사회적 활동으로, 국제연합(UN)은 2006년 출범한 유엔 책임투자원칙(UN PRI)을 통해 ESG를 고려한 사회책임투자를 장려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기업이 ESG 경영의 가치와 필요성을 공감하고는 있으나 정작 어떠한 방법으로 이를 이
[웹이코노미 윤혜인 기자] KAIST(총장 이광형)는 신소재공학과 홍승범 교수 연구팀이 KAIST 조은애 교수, 변혜령 교수, 이혁모 교수, 신종화 교수, 육종민 교수, 그리고 미국의 르하이 대학교(Lehigh University), 죠수아 C 에이가(Joshua C. Agar) 교수와 협업해 기존 문헌에 발표된 실험값들을 추출하는 데이터 마이닝 과정과 이런 실험값들을 입력변수로 하는 다변수 선형회귀 모형을 기반으로 배터리 소재 역설계 머신러닝(기계학습) 모델을 수립했다고 23일 밝혔다. 인공지능은 고차원의 변수 공간에서 각 매개변수 간의 정량적인 상관관계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추출할 수 있다. 이를 공정-구조-물성 간의 상관관계를 기반으로 발전하는 신소재공학에 적용하면 신소재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이런 이유로 많은 연구자가 인공지능을 신소재 개발에 활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 소재 개발에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예가 가장 많은데, 주로 제1 원리 계산(양자화학에 기반한 계산법으로 계산 시 다른 경험적 수량을 전혀 사용하지 않음)과 머신러닝을 융합해 수많은 전극 소재 조합을 대량으로 스크리닝하는 기술 개발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런데, 인공
[웹이코노미 윤혜인 기자] 청계천에 가면 징검다리를 건너는 시민들을 흔히 볼 수 있다. 하천 양쪽의 길을 잇는 징검다리만 있으면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단 몇 걸음 만에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반도체 소자 속에도 이처럼 ‘징검다리’를 놓아 소비전력을 절반으로 ‘뚝’ 떨어뜨린 기술이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 연구팀에 의해 나왔다. POSTECH 신소재공학과 손준우 교수·조민국 박사 연구팀은 백금 나노 입자를 삽입해 산화물 반도체 소자의 스위칭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최근 게재됐다. 임계 전압에 다다르면 물질의 상(Phase)이 절연체에서 금속으로 급격히 바뀌는 금속-절연체 상전이 산화물질은 저전력 반도체 소자를 실현할 수 있는 핵심 소재로 각광 받는다. 금속-절연체 상전이는 나노미터(nm, 10억 분의 1m) 단위의 아주 작은 절연체 부분들이 금속 부분으로 변하며 일어나는데, 반도체 소자의 스위칭 효율을 높이기 위해선 소자에 가해지는 전압의 크기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었다. 연구팀은 백금 나노 입자를 활용해 소자의 스위칭 효율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웹이코노미 윤혜인 기자]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 영재기업인교육원이 2023학년도 신입생(14기) 모집을 앞두고 있다. 이달 말부터 내달까지 차세대 기업인으로 거듭날 전국의 중학생 8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POSTECH 영재기업인교육원은 기업가적 잠재성을 지닌 영재를 선발해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지식재산 기반의 미래 기업인으로 육성하기 위해 2009년 특허청·한국발명진흥회가 POSTECH과 공동으로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는 기관이다. 교육과정은 중학생 연령대의 학생이 2년 동안 참여하는 기초과정과 고등학생 이상 연령대의 기초과정 수료생이 참여하는 전문과정으로 나뉜다. 기초과정에서는 기업가적 비전 확립, 고객 니즈 발견 방법론, 사업 기획 방법론 등 기업가형 리더가 되기 위한 기본 교육이, 전문과정에서는 자신만의 비즈니스 아이디어 도출과 구현 방법론, 기업가 관점에서 트렌드 기술을 다루는 인공지능 등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이 제공된다. 앞선 교육의 수료자들은 창업 실적 30건,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 11건(2021년 기준) 등 각 분야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대한민국 인재상, 경북 스타트업 혁신 대상을 수상했고, 특허 20건 이상
[웹이코노미 윤혜인 기자] ‘위잉위잉’ 울리는 저주파 진동. 큰 소리가 나지 않아 쉽게 느끼지 못할 수도 있지만, 한 번 인지하면 그 괴로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특히나 최근에는 층간소음과 같은 저주파 진동을 지속적으로 들으면서 정신적인 피해를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 기계공학과·화학공학과 노준석 교수·기계공학과 통합과정 박정훈 씨, 기계공학과 이안나 교수 연구팀은 카이랄 구조를 이용해 이러한 저주파 진동을 ‘싹’ 잡아내는 방법을 개발했다. 거울상 대칭구조라고도 불리는 카이랄 구조는 왼손과 오른손처럼 거울로 보면 대칭구조를 이루고 있지만 겹치지 않는 독특한 특성을 지닌다. 진동·소음 저감 시스템 개발뿐만 아니라 기계·건축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이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커뮤니케이션즈 피직스(Communications Physics)’에 최근 게재됐다. 구조물의 탄성파는 다양한 파동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때 생기는 모든 진동을 억제하는 연구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자연에 존재하지 않는 특성을 지닌 ‘메타물질’로 진동을 줄이고자 한 기존의 연구 역시 한 종류의 진동에만 초점이 맞춰졌다. 이러한 시스템은 초
[웹이코노미 윤혜인 기자] KAIST(총장 이광형)는 생명과학과 김찬혁, 정원석 교수 공동연구팀이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새로운 형태의 단백질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세포 포식작용에 관여하는 단백질을 응용한 `Gas6 융합단백질'을 제작하고 이를 통해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단백질 응집체)를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치료제를 개발했다. 기존의 베타 아밀로이드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 기반 치료제가 불확실한 치료 효과와 더불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이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치료제를 연구팀은 제작한 것이다. 또한 해당 접근법은 향후 다양한 퇴행성 뇌 질환 및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폭넓게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AIST 생명과학과 박사과정 정현철, 이세영 학생이 공동 제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슨 (Nature Medicine)' 8월 4일 字 온라인 출판(논문명 : Anti-inflammatory clearance of amyloid beta by a chimeric Gas6 fusion protein)됐다. 알츠하이머병은 기
[웹이코노미 윤혜인 기자] KAIST(총장 이광형)는 전기및전자공학부 유민수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차등 프라이버시 기술이 적용된 인공지능(AI) 어플리케이션(Differentially private machine learning)'의 성능을 비약적으로 높이는 인공지능 반도체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함께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사용자들에게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여러 가지 서비스(머신러닝 애즈 어 서비스, ML-as-a-Service, MLaaS)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 중에는, 대표적으로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에서 시청자의 개별 취향에 맞춰 동영상 콘텐츠나 상품 등을 추천하는 `개인화 추천 시스템 기술(예- 딥러닝 추천 모델, Deep Learning Recommendation Model)' 이나, 구글 포토(Photo) 와 애플 아이클라우드(iCloud) 등에서 사진을 인물 별로 분류해주는 `안면 인식 기술 (예- 합성곱 신경망 네트워크 안면 인식, Convolutional Neural Network based Face Recognit
[웹이코노미 윤혜인 기자] KAIST(총장 이광형)는 ‘우리별 위성 연구팀(이하 연구팀)’이 30억 원 상당의 발전기금을 기부 약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우리별 1호 발사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추진된 이번 기부는 1989년 공동 연구협약을 바탕으로 영국 서리대학에서 인공위성 기술을 연구했던 박성동 전 쎄트렉아이 의장을 포함해 산·학·연 각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27명이 뜻을 모았다. 이들은 모두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해외의 우주기술 선진 대학으로 파견했던 유학생 출신이다. 연구팀은 최근까지도 꾸준하게 소통하며 인공위성 관련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KAIST에 감사하는 마음과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에 보답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논의해왔다. KAIST 발전재단 관계자는 “우리별 1호 발사 30주년이라는 뜻깊은 의미를 담아 30억 원의 발전기금을 약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약정식은 지난 7월 19일에 진행됐으며, 연구팀은 약정 금액 상당의 쎄트렉아이 주식을 향후 KAIST에 증여할 예정이다. ‘우리별 위성 연구기금’으로 명명된 이번 기부금은 우주 분야의 혁신적·창의적 기술 연구를 위해 사용된다. 정부 등으로부터 공식적인 예산을 받는
[웹이코노미 윤혜인 기자] 3D 프린터로 ‘생생하게’ 움직이는 우리 몸속 장기를 만드는 기술은 어디까지 왔을까? 최근, 살아 있는 세포가 들어있는 바이오잉크로 인공조직을 만들어내는 바이오프린팅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인공조직을 조립하는 방법에 따라 더 큰 조직이나 인공장기를 만들 수 있어, 맞춤형 치료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 IT융합공학과·기계공학과 장진아 교수·시스템생명공학부 통합과정 조영권·황동규 씨 연구팀은 바이오프린팅을 활용한 인공장기 제작법을 집대성해, 국제 학술지 ‘트렌드 인 바이오테크놀로지(Trends in Biotechnology)’에 최근 발표했다. 장진아 교수는 3D 바이오프린팅을 활용한 인공장기 제작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는 연구자다. 앞서 발표된 기존의 연구들에서는 단일한 인공조직만을 만들 수 있거나, 제작된 인공조직의 크기가 매우 작다는 한계가 있었다. 실제 조직과 비슷한 기능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요소들이 필요했다. 연구팀은 실제 조직과 유사한 인공조직을 만들 수 있는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정리하여 제시했다. 특히, ‘조립‘이라는 방법으로 크기의 한계
[웹이코노미 윤혜인 기자] KAIST(총장 이광형)는 산업디자인학과 배석형 교수 연구팀이 종이 위에 그림을 그리는 듯한 펜 드로잉과 장난감을 손으로 다루는 듯한 멀티터치 제스처만으로 `움직이는 3D 스케치'를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한때 공상과학 영화의 전유물이었으나 기술의 발전 덕분에 일상에서도 접할 수 있게 된 접이식 드론, 변신형 자동차, 다족 보행 로봇처럼 여러 움직이는 부분과 관절로 이뤄진 제품은 디자인할 때 형태뿐만 아니라 구조, 자세, 동작까지 동시에 고려해야 하므로 전문가도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기존의 3D 캐드(CAD) 소프트웨어는 정교한 형상 작업에 특화돼 있어 움직이는 모델 하나를 제작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구하는데, 특히 이는 다양한 가능성을 넓고 빠르게 탐색해야 하는 디자인 초기 과정에서 심각한 병목과 비용을 초래한다. 반면, 배 교수 연구팀은 모든 디자인은 종이 위에 펜으로 빠르게 그린 2D 스케치로부터 출발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디자이너가 디지털 태블릿 위에 디지털 펜으로 자유롭게 표현한 2D 스케치로부터 입체 형상을 생성하는 `3D 스케칭' 기술을 개발해 왔다. 이번 연구에
[편집자 주] 올바른 한글 표현, 표준어 알리기와 신종 '외계어'에 대한 이해를 돕는 일이 시급하다. 한국어 사전 빼고는 이제 올바르지 못한 한글 표현, 은어, 외계어 등이 난무하는 세상이다. 자꾸만 세상은 디지털화하고 복잡 다양해진다. 아날로그가 그리운 시점이다. 신종 외계어로부터 오롯이 한글을 지켜내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상대를 무찌르는 데 문제 없듯이, 시대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움직임과 한글을 지켜내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우리는 해야 한다. 이에 웹이코노미는 '마음을 비우고 배우는 한글 상식' 문패 하의 다양하고도 재미 있는 기사로 동참하고자 한다. [웹이코노미 이현림 기자] ‘붙이다’, ‘부치다’. 한 번 소리내서 읽어보자. [부치다], [부치다]로 발음은 똑같다. 발음이 똑같은 두 단어. 뭔가 같은 듯한데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해 하는 경우가 많다. 두 단어는 당연히 표기도, 뜻도 각기 다른 두 단어다. 발음은 하나인데 뜻은 여러 개인 셈이다. 헷갈릴 만도 하지만 간단한 예시를 확인하면 단번에 이해하기 쉽다. 아래 예시 문제를 한 번 풀어보자. 정답은 다음과 같다. 문제의 정답만 확인해도 어느 정도 감이 온다. 문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