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올바른 한글 표현, 표준어 알리기와 신종 '외계어'에 대한 이해를 돕는 일이 시급하다. 한국어 사전 빼고는 이제 올바르지 못한 한글 표현, 은어, 외계어 등이 난무하는 세상이다. 자꾸만 세상은 디지털화하고 복잡 다양해진다. 아날로그가 그리운 시점이다. 신종 외계어로부터 오롯이 한글을 지켜내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상대를 무찌르는 데 문제 없듯이, 시대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움직임과 한글을 지켜내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우리는 해야 한다. 이에 웹이코노미는 '마음을 비우고 배우는 한글 상식' 문패 하의 다양하고도 재미 있는 기사로 동참하고자 한다.

[웹이코노미 이현림 기자] ‘붙이다’, ‘부치다’. 한 번 소리내서 읽어보자. [부치다], [부치다]로 발음은 똑같다. 발음이 똑같은 두 단어. 뭔가 같은 듯한데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해 하는 경우가 많다. 두 단어는 당연히 표기도, 뜻도 각기 다른 두 단어다. 발음은 하나인데 뜻은 여러 개인 셈이다. 헷갈릴 만도 하지만 간단한 예시를 확인하면 단번에 이해하기 쉽다. 아래 예시 문제를 한 번 풀어보자.
정답은 다음과 같다.
문제의 정답만 확인해도 어느 정도 감이 온다. 문제를 통해 이해한 내용이 맞는지 국어사전에서 ‘붙이다’와 ‘부치다’의 정확한 뜻을 알아보자.
먼저, ‘붙이다’의 뜻은 ▲맞닿아 떨어지지 않게 하다 ▲불을 일으켜 타게 하다 ▲조건, 이유, 구실 따위를 딸리게 하다 등 크게 세 가지다.
‘부치다’는 ▲편지나 물건 따위를 일정한 수단이나 방법을 써서 상대에게로 보내다 ▲편지나 물건 따위를 일정한 수단이나 방법을 써서 상대에게로 보내다 ▲어떤 일을 거론하거나 문제 삼지 아니하는 상태에 있게 하다 등의 의미를 갖는다.
예시를 통해 뜻을 이해했으니 앞으로는 헷갈리지 않을 것 같다. [부치다]로 발음이 똑같아서 더 헷갈렸던 맞춤법, ‘붙이다’와 ‘부치다’ 앞으로는 틀리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