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하수은 기자] 유한킴벌리가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품혁신과 원가절감 등을 약속해놓고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달 3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유한킴벌리는 그간 가격을 동결한 생리대 제품의 생산을 중단하거나 일부만 생산하면서 이미 가격을 인상해 출시한 신제품 등을 집중 생산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유한킴벌리가 "최대한 원가절감과 제품혁신을 통해 더 좋고 합리적 가격의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약속하고 구제품과 신제품을 병행 생산해 소비자의 선택을 넓히겠다고 말한 것과 배치된다는 게 심 의원의 지적이다. '유한킴벌리 2017년 1분기 생산일정'을 보면 유한킴벌리는 구제품 중 소비자 물가와 연동되는 '좋은느낌 울트라날개중형', '슈퍼롱' 단 두 제품만 생산했고 2016년 가격 인상되었던 리뉴얼 제품‧신제품을 집중 생산했다. 이에 대해 심 의원은 "소비자의 가격 선택권을 사실상 빼앗은 조치로 결국 '꼼수 가격인상'이라는 결과가 도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고객중심경영'을 모토로 하며 깔창생리대로 높아진 국민적 공분에 가격인상안을 철회 하겠다 약속한 유한킴벌리
[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근로기준법 위반 등 노동착취 논란과 관련해 롯데측이 노동자 근로제도 개선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서형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경남 양산)은 최근 롯데측이 근로기준법 위반사항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점검을 진행했고 개선권고를 받아들여 제도개선을 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앞서 서 의원은 알바노조와 함께 지난 9월 22일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근로기준법 위반을 규탄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근무시간 꺾기, 쪼개기 계약, 꾸미기 노동 강요, 포괄적인 근로조건 변경 문제 등 근로기준법 위반 내역을 공개한 바 있다. 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하루 평균 30분, 최대 90분의 근무시간 꺾기를 행했다며 출퇴근 기록부가 입수된 3명의 노동자들의 근퇴기록부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 롯데측에서는 해명자료를 내고 별도의 수기체크기를 기반으로 근로시간을 체크하고 있고 초과근로가 확인되면 초과근로시간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아르바이트 노동자들과 롯데 아쿠아리움 측이 주장하는 출퇴근 기록의 기준이 달라 근로시
[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초중고생들이 미세먼지에 무방이로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교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실외 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 실내 공기질 점검현황'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10곳 중 7곳의 학교 교실이 바깥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공기질은 학교보건법에 따라 측정되는 것으로 교실 실내 공기와 외부 공기가 같이 측정된 전국 3703개의 학교 중 2562개 초중고의 교실 미세먼지 농도가 외부 미세먼지 농도보다 높게 측정이 됐다. 교실 실내가 외부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쁘게 측정된 비율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북이 73.51%로 가장 높았고, 서울 72.84%, 충북 72.22%, 부산 71.84% 등 순으로 나타났고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으로 25.35%로 나타났다. <교실과 외기가 측정된 지역의 미세먼지 현황> 김 의원은 "학교 공기질 측정 비용은 천차만별이었다"며 "서울의 경우 많게는 150만원에서 적게는 15만원에 측정하는 학교도 있었고 일부 교육청은 외부 업
[웹이코노미=하수은 기자] 미래에셋생명(대표이사 김재식)이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 맞춰 안정적이고 장기 수익률을 제공하는 변액연금보험을 내놨다. 1일 출시한 ‘투자전문가의 변액연금보험 글로벌자산관리’상품은 미래에셋생명의 차별화된 변액보험 운용 노하우를 통해 고객의 행복한 은퇴를 돕기 위해 개발됐다. 미래에셋생명은 "자산관리 목적에 따라 투자형 계좌와 안정형 계좌를 분리 운영하는 ‘투 어카운트’(Two Accounts) 연금보험으로 고객의 자산관리 성향을 고려한 맞춤 투자가 가능하다"며 "이러한 계좌 분리로 고객의 투자 기회를 확대한 점을 인정받아 출시와 동시에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3개월간(2017.11.1.~2018.1.31)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상품은 미래에셋생명의 글로벌 자산운용 경쟁력을 기반으로 안정형 계좌 최소 선택 비율을 20%로 낮추고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형 계좌의 비율은 최대 80%로 높였다"며 "투자형 계좌의 주식형펀드 설정 한도를 없애 한층 적극적인 펀드 운용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납입보험료는 투자형 계좌로 전액 납입 가능해 더욱 높은 수익 실현
[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국립대학병원에서 성형외과 교수가 전신마취 여성환자들을 상대로 성추행을 했다는 증언이 나와 파장이 커지고 있다. 특히 병원측에서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당국에 보고는 물론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성추행 은폐 축소 의혹이 제기됐다. 10월 3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상임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분당을)은 충남대학교병원 성형외과 A교수의 성추행사건이 병원관계자들뿐 아니라 수술이 끝나고 전신마취가 풀리지 않은 여성 환자들에게 성추행이 이뤄졌다는 증언이 나왔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8월 23일 충남대학교병원 성형외과 소속 D씨외 3명은 A겸직교수를 성희롱 가해자로 병원측에 성희롱 고충 신고했다. 이후 병원측에서는 A교수가 성희롱적 발언과 신체접촉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 내리고 성희롱 조사자료 및 의견서를 지난 10월 16일 충남대학교에 제출했다.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의전원 소속 겸직교원 성희롱 의견서그런데 병원 조사위가 성형외과 관계자들에게 참고인 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2명의 관계자로부터 A교수가 수술 후 전신마취에서 깨어나지 않은 젊은 여자환자들을 대상으로 성추행을 했다는 증언
이해진 네이버 총수(사진=newsis).[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국내 최대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이끌고 있는 이해진 총수가 3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시장지배적 사업자지위 남용 의혹과 관련 여야 의원들의 잇따른 질타를 받고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 총수는 이날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마친 뒤 발언을 신청해 "제가 부족한 점이 많은 것을 뼈저리게 받아들인다. 더 개선하고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반성을 표한 뒤 "인터넷이란 곳은 국경이 없다. 예전 오프라인 시장과는 다르게 글로벌하게 봐야 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일부 의원들이 "네이버가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한다"는 지적에 대해 이 총수는 "싸이월드가 사라지면 그 매출이 다 페이스북 몫이 된다"면서 "페이스북과 구글이 (국내에서) 엄청난 돈을 버는데 세금도 안 내고 고용도 발생하지 않고 서버 트래픽 비용도 내지 않는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불법·부정 광고 등 검색 광고 문제에 관한 지적에 대해서는 "구글도 겪는 문제인 만큼 네이버만 비판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유럽과 중국 등에서는 미국 IT 기업과 싸워 살아남기 위해 자국 기업이 경쟁할 수 있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31일 오전 4시 34분(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에서 무궁화위성 5A호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웹이코노미=하수은 기자] 우리나라는 무궁화위성 5A호의 발사 성공으로 무궁화위성 5, 6, 7호와 천리안위성을 포함해 총 5기의 정지궤도(적도 상공 고도 3만 5786㎞ 궤도에 위치한 위성) 통신방송위성을 보유하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는 31일 오전 4시 34분 미국 플로리다에서 무궁화위성 5A호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현지시각 30일 오후 3시 34분). 특히 이번 무궁화위성 5A호의 지상관제시스템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천리안 통신위성 개발 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제작했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무궁화위성 5A호는 선박 통신용 등에 사용되고 2021년 임무 종료될 무궁화위성 5호을 백업하고 보다 넓은 해외지역에 통신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KT SAT이 발사한 위성이다. 과거 일본, 필리핀 등 해외 일부에 서비스 됐던 위성보다 무궁화 위성 5A호는 통신 능력을 향상시켜 한국과 7500㎞ 떨어져 있는 중동 일부
[웹이코노미] 삼성전자가 미뤄왔던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하면서 '3K 세대'의 막이 올랐다. 기존 60대였던 부문장이 50대로 전격 교체되면서 젊은 피가 수혈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31일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DS(부품)부문장에 김기남 사장(59)을, CE(가전)부문장에 VD(영상 디스플레이)사업부 김현석(56) 사장을, IM(IT모바일) 부문장에 무선사업부 고동진(56) 사장을 각각 임명했다. 앞서 삼성의 '총수 대행' 역할과 함께 DS부문장을 맡고 있던 권오현(65) 부회장이 지난 13일 전적적인 용퇴 의사를 밝히며 작년부터 미뤄지고 있던 삼성의 사장단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권 부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남에 따라 DS부문장이 공석이 된데다 내년 3월까지로 임기가 정해진 삼성전자 이사회 이사와 의장직을 맡을 인물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권 부회장의 뒤를 이은 김 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권 부회장과 서울대 공대 선후배 사이다. 업계에서 모두 인정받는 반도체 분야 최고 권위자로 2010년 최연소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 석학회원이기도 한 그는 디스플레이와
송기헌 의원(사진=newsis).[웹이코노미=하수은 기자]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위해 도입된 '상생결제시스템'으로 IBK기업은행 등 시중은행만 수백억대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BK기업은행의 경우 지난 2015년 이후 200억원대의 누적수익을 달성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송기헌 더불엄니주당 의원(강원 원주을)이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 도입된 상생결제시스템으로 시중 은행이 벌어들인 누적 수익은 676억 원에 달했다. 시중은행 별 수익을 살펴보면 기업은행은 2015년 상생결제시스템 도입 이후 245억원이 넘는 누적수익을 기록했다. 2015년 27억원에 그쳤지만 2016년 104억원, 올해 8월 기준 113억원으로 이자수익이 급증했다. 같은 기간 기업은행은 51개 기업에서 38조 5733억원 상당의 외상매출채권을 발행했다. 기업은행 다음으로 우리은행이 같은 기간 150억원 상당의 누적수익을 기록했다. 2015년 30억원, 2016년 64억원, 올해 8월 기준 56억원의 이자수익을 올렸다. 상생결제시스템을 가장 먼저 도입한 우리은행은 지금까지 108개 기업에서
경북 경주시 양남면 월성원전 1호기 전경(사진=newsis).[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국내 다수의 원자력발전소가 증기발생기 내 이물질이 발견된 상태에서 가동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최다 이물질이 발견된 원전은 월성 1호기로 총 148개가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강원 원주을)이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증기발생기에 이물질로 의심되는 물질이 존재하는 발전소는 총 10개 원전이며 총 222개의 이물질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물질이 가장 많은 월성 1호기는 148개의 이물질이 존재하며 고리 4호기 26개, 한빛 3호기 15개, 신월성 1호기 13개, 한울 4호기 12개 순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한울 5호기 4개, 한울 4호기 1개, 한빛 2호기 1개, 신고리 1호기 1개, 신월성 2호기 1개씩의 이물질이 발견 됐다. 이 가운데 월성 1호기, 고리 4호기, 신고리 1호기, 신월성 2호기, 한빛 4호기는 계획예방정비 중이라 운전이 정지된 상황이다. 반면 한빛 3호기, 한울 4호기, 한울 5호기, 한빛 2호기,
[웹이코노미] 중국 외교부는 31일 오전 “한국과 중국이 모든 분야의 교류 협력을 정상적인 발전 궤도로 조속히 회복시키기로 합의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날 중국 외교부는 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중·한 양국은 쿵쉬안유 중화인민공화국 외교부 부장조리와 남관표 한국 국가안보실 제2차장 간의 외교소통 채널을 통해 한반도 문제 등과 관련해 외교 당국 간의 소통을 진행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또 "양국이 한반도 비핵화 실현,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양국간 갈등의 핵심요소인 사드 문제와 연관해서는 향후 군 당국 채널을 통해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중 양국이 보조를 맞춰 성명을 공동 발표를 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이하는 중국 외교부와 한국 외교부가 발표한 한중관계개선 협의문의 전문이다. 중국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newsis)."최근 중·한 양국은 쿵쉬안유 중화인민공화국 외교부 부장조리와 남관표 한국 국가안보실 제2차장 간의 외교소통 채널을 통해 한반도 문제 등과 관련해 외교 당국 간의 소통을 진행했다. 양측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재확인하
강경화 외교부장관(사진=newsis).[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한중 양국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재차 확인하고 모든 외교적 수단을 통해 북핵문제 해결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재천명했다." 외교부는 31일 한중 관계 개선과 관련해 양국간 협의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로 얼어붙었던 한중 정상화를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최근 한중 양국은 남관표 대한민국 국가안보실 제2차장과 콩쉬안유 중화인민공화국 외교부 부장조리간 협의를 비롯해 한반도 문제 등과 관련해 외교당국간의 소통을 진행했다. 외교부는 "우리측은 중국측의 사드 문제 관련 입장과 우려를 인식하고 한국에 배치된 사드 체계는 그 본래 배치 목적에 따라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 것으로서 중국의 전략적 안보이익을 해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측은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해 한국에 배치된 사드 체계를 반대한다고 재천명함과 동시에 한국측이 표명한 입장에 유의했으며 한국측이 관련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하기를 희망했다"며 "양측은 양국 군사당국간 채널을 통해 중국측이 우려하는 사드 관련 문
심상정 의원(사진=newsis).[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120억원대의 다스(DAS) 비자금 흐름이 최종 확인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 소유 의혹에 휩싸인 다스의 실체에 근접 중인 심상정 의원이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감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심 의원은 지난 27일 자산관리공사 국정감사에서 120억원대 다스 비자금의 흐름을 공개한 바 있다. 이 내용에 따르면 다스 비자금은 17명 총 40개의 차명계좌와 3개의 CD(양도성 예금증서)계좌 형태로 존재했고 지난 2008년 2월 특검종료 시점을 전후해 다스의 미국법인인CRH-DAS LLC로부터 외상값(매출채권)을 받는 방식으로 회계처리 됐다. 당시 심 의원은 캠코 측에 자료열람권을 활용해 다스의 회계자료를 확보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이 비자금이 다스로 유입된 것을 최종 확인됐으며 비자금 조성에 활용됐던 예금자, 계좌번호, 개설은행지점 등을 확보했다는 게 심 의원의 설명이다. 이 차명계좌 중 기업은행, 대구은행 등에 있던 43억원과 3억원의 CD계좌는 다스로 명의 변경됐고 이외 다른 계좌들은 해약 후 다스로 입금하는 방식이었다는 것.
이광구 우리은행장(사진=newsis).[웹이코노미=하수은 기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우리은행이 지난해 신입사원 공채 과정에서 국가정보원, 금감원, 은행 주요 고객, 은행 전·현직 고위 인사의 자녀와 친인척 등을 특혜 채용했다는 채용비리 의혹와 관련해 검찰에 고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건으로 우리은행은 관련 부행장, 검사실장, 영업본부장 등 3명을 직위 해제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이 같은 채용비리를 처음 문제 제기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우리은행이 채용비리를 전면부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우리은행은 자체감사를 통해) 현재까지의 진술, 자료에 의하면 구체적 합격지시, 최종합격자의 부당한 변경 등 형사상 업무방해 사실은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는 결론내렸다. 은행장의 꼬리자르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은행의 채용비리 관련 쇄신안은 미봉적인 수순에 그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추천명단 작성 안 하겠다'는 약속이 없고 적용시기도 올해부터가 아니라 대부분 내년으로 미뤄졌다"고 지적했다. ■ 우리은행, 채용비리 논란 10일 만에 자체감사 결과보고 앞서 지난 17일 심 의원이 '우리은행 채용비리 추천인 명단'을 공개하고 23일 문재인
[웹이코노미=하수은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008년 삼성 특검 과정에서 드러난 차명계좌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와 함께 실명 전환을 약속했다. 하지만 당시 이 회장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차명계좌 예금과 주식 4조 5000억여원 중 4조 4000억여원을 찾아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회장이 차명계좌 불법은닉을 위해 삼성증권, 우리은행 등 금융회사를 악용했다는 지적이 나와 주목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구갑)은 30일 지난 2008년 조준웅 삼성 특검이 발견한 1199개의 이건희 차명계좌중 1021개 계좌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연도별・금융회사별 제재 내역 matrix를 입수해 공개했다. 박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금융실명제 상의 실명확인 의무를 위반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계좌는 총 10개 금융회사(은행3, 증권회사 7)에 걸쳐 1021개 계좌에 달했다. 이들 계좌중 20개 계좌는 금융실명제 실시 이전에 개설된 것으로 가장 오래된 계좌는 1987년 신한증권에 개설된 주식계좌였다. 나머지 1001개 계좌는 모두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에 개설된 차명계좌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