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인보사' 사태를 야기한 코오롱생명과학의 혁신형 제약기업 인정이 취소됐다.

15일 보건복지부는 제3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위원회에서 지난 2018년 12월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받은 코오롱생명과학에 대해 지정 취소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복지부는 코오롱생명과학에 지원된 정부 R&D 지원금 환수 및 대통령 표창 취소 절차도 밟을 예정이다.

혁신형 제약기업은 제약산업특별법 제7조에 따라 신약 개발 및 해외 진출 역량이 우수하다고 판단될 시 연구개발(R&D) 정부 과제 선정 때 가점을 받거나 R&D·인력 비용에 대한 법인 세액 공제 등 혜택을 받는다.

코오롱생명과학은 2015년 정부의 글로벌 첨단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사업에 인보사가 선정돼 3년간 총 82억1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인보사 사태 이후 품목허가가 취소됐고 복지부는 코오롱생명과학에 지원된 금액을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최종연도 사업평가 결과 최근 연도에 집행된 25억원의 환수가 지난 11일 결정됐다. 복지부는 나머지 57억1000만원도 연구 부정행위 등 혐의가 확인되면 전부 환수 조치에 들어갈 계획이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