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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한일 관계 악화' 日 의류업체 데상트, 올해 순이익 86% 하향조정

일본 수출규제로 촉발된 한국 내 일본 제품 불매운동 영향...매출도 9.2% 감소 예상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일본계 스포츠 의류업체 데상트가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한국 내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올해 순이익 예상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7일 도쿄신문·산케이신문 등 일본 현지 매체는 데상트가 올해 4월부터 2020년 3월까지인 2019회계연도 매출예상치를 기존 1440억엔(한화 약 1조5374억원)에서 9.2% 감소한 1308억엔(약 1조4734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 시기 순이익 예상치도 53억엔(약 566억원)에서 86.8%로 낮춘 7억엔(약 75억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데상트는 한국시장 의존도가 높은 일본 의류브랜드로 총 매출 중 한 절반정도가 한국시장에 발생하고 있다. 데상트의 올해 실적전망 수정과 관련해 현지 매체들은 일본 정부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규제 이후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NO재팬' 등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가장 큰 원인으로 추정했다.

 

하루 전인 지난 6일 고세키 슈이치(小關秀一) 데상트 사장은 오사카시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내 수익감소가 전체 매출에 영향을 줬다"며 "특히 7월부터 9월까지 한국 내 매출이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당히 심각한 수준의 매출 감소로 한국 내 불매운동 영향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세키 사장은 올해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중국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현재까지 중국 내 130개 지점을 낸 데상트는 앞으로 1000개 지점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