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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커피전문점 3년내 폐업 절반 이상...10곳 중 1곳 적자

KB금융경영연구소 커피전문점 현황 및 시장여건 분석...제주도, 단기 폐업 비율 1위

 

[웹이코노미=김민호 기자] 커피전문점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매장 2곳 중 1곳은 창업 후 3년 안에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경영연구소는 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커피전문점 현황 및 시장여건 분석'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전국 커피 전문점은 약 7만1000개에 달한다. 지난 2008년 3000개 안팎이었던 국내 커피전문점 수는 매년 10% 이상 증가세를 유지하다가 지난 2017년부터 다소 둔화된 8%대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신규 매장이 계속 생기는 만큼 폐업 매장도 급증하고 있다. 2018년 창업한 커피전문점 1만4000개 가운데 9000개가 폐업했다. 폐업 매장의 52.6%는 3년을 채 넘기지 못하고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매장 수는 2013년 1924개에서 2018년 4574개로 약 2.4배로 증가했다.

 

단기 폐업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도(62.8%)로 나타났으며, 이어 세종(59.3%), 광주(58.6%), 인천(57.9%)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55.6%)과 경기(54.0%)는 각각 6위, 8위에 위치했다.

 

커피전문점 전체 매출은 2016년 7조1000억원에서 2017년 7조9000억원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매장 수와 영업비용도 함께 증가해 업체당 영업이익은 1180만원에서 1050만원으로 줄었다. 또 전체 매장의 11.0%는 적자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중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이디야였다. 이디아는 지난 2015년 1577개 가맹점에서 지난해 2399개로 약 1.5배 증가해 4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스타벅스(1262개), 투썸플레이스(1001개), 요거프레소(705개), 커피에반하다(589개), 빽다방(571개) 순으로 나타났다.

 

시군구 기준 커피전문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 강남구였다. 지난 7월 기준 서울 강남구에는 1739개의 커피전문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민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