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함현선 기자] 높은 작품성과 독창적인 캐릭터로 무장한 한국 웹툰이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웹툰이 새로운 한류 콘텐츠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한국의 문화에 대해 친근감 있게 소개하는 웹툰인 <Korean Friends>가 해외 유명 매체인 AP통신, 야후 파이낸스 등에 소개되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독창적인 컨셉과 스토리로 주요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던 <Korean Friends>는 현재 ‘대한민국 구석구석’서비스에 연재되는 웹툰이자, <제7회 문화데이터활용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관광정보 웹툰 <조선손님유람기>의 영어버젼이다. 갓을 쓴 선비, 패랭이를 쓴 진돗개, 한복 입은 고양이 등 한국의 전통을 입은 귀여운 캐릭터들이 한 팀이 되어, 한국의 문화, 축제, 관광지, 음식, 언어, 유래, 미신 등을 한류관광에 관심이 높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코믹하게 소개한다.

<Korean Friends>는 마루창작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코리아투어코믹스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한류 관광에 관심이 많은 해외 독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외국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관광정보가 아닌 한국 고유의 정서와 문화를 전달하는 독특한 소재로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한국 사람들은 왜 비오는 날 파전을 먹을까?’, ‘한복을 입을 때 매다는 복주머니란 무엇인가’, ‘한국의 신조어 ‘불금’, ‘썸’, ‘한국의 길거리음식 시리즈’, ‘한국에서는 밤에 손톱을 깎으면 안된다’ 등의 스토리가 그렇다.

공감 가는 콘텐츠에는 수백 개의 댓글이 달리기도 한다. 전 세계 독자들은 댓글을 통해 자신의 나라에만 있는 고유 문화, 음식, 미신 등에 대해 서로 공유하고 소통한다. 웹툰이 컨텐츠 하나만으로 글로벌 커뮤니티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것이다.

마루창작소 박석경 대표는 “<Korean Friends>는 <조선손님유람기>를 접한 독자들에게서 외국인들을 위한 웹툰에 대한 니즈를 발견하고 기획하기 시작했다”며 “외국인들은 한국에 대한 자료를 접할 수 있는 것들이 한정적인데, 조금 더 쉽고 즐길 수 잇는 콘텐츠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Korean Friends>런칭을 통해 해외 독자들의 수요를 확인한 만큼 향후 지속적으로 한국 문화를 세계인들에게 알릴 수 있는 컨텐츠를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루창작소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인증,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관광벤처기업’으로, ‘관광’분야에 특화된 웹툰 제작사이다. 한국관광공사와 MOU를 통해 공식협력 중이며, ‘여행주간’, ‘전라도 방문의 해’, ‘올해의 관광도시’, ‘보령머드축제’, ‘관광플리마켓’ 등 국내의 굵직한 관광 이슈를 포함한 약 60개의 관광 이슈를 웹툰으로 홍보한 바 있다.

함현선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