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민호 기자] 시중에 판매 중인 어린이용 승용웨건 일부 제품이 경사로에서 넘어지는 등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승용웨건 7개 브랜드, 7개 제품을 대상으로 주행 내구성, 구조적 안전성, 유해물질 함유·용출량, 섬유품질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 제품은 대진산업(루키 스마트 웨건), 브랜뉴인터내셔널(킨즈 포키디럭스 웨건), 아침애아침에(파파웨건 리무진), 에이케이(조코 퍼니밴ST 웨건), 이바겐(뉴까로 W101), 제이엠아이엔티엘(시크포베이비 위고 웨건 플러스), 케리비(크로텍 웨건) 등이다.

제품이 불규칙한 표면을 반복해 지나가도록 하는 주행 내구성을 평가한 결과 에이케이(조코 퍼니밴ST 웨건), 제이엠아이엔티엘(시크포베이비 위고 웨건 플러스) 등 2개 제품은 유모차 안전기준(7만2000회)의 2배인 14만4000회에서도 제품의 변형이나 파손이 발생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반면 3개 제품(대진산업(루키 스마트 웨건), 아침애아침에(파파웨건 리무진), 케리비(크로텍 웨건))은 안전기준 이하에서도 프레임이나 바퀴가 파손돼 내구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웨건이 경사면에서 측면과 전후방으로 넘어지지 않고 잘 견디는지를 확인한 결과 아침애아침에(파파웨건 리무진) 제품은 전방으로 넘어져 완구 안전기준(전도 안정성)에 부적합했다. 해당 업체는 문제 모델의 판매를 중단하고 기존에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 무상수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안전벨트가 일정한 힘에도 잘 견디는지를 평가한 결과 브랜뉴인터내셔널(킨즈 포키디럭스 웨건) 제품의 경우 kc인증의 승용완구 인증기준을 통과했으나 유모차 안전벨트 인증기준에는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리콜 대상은 아니나 소비자 권익을 위해 안전벨트에 문제가 있는 고객에게 무상 AS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승용웨건은 안전확인번호를 반드시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2개 제품(브랜뉴인터내셔널(킨즈 포키디럭스 웨건), 아침애아침에(파파웨건 리무진)은 안전확인번호를 다르게 표시하거나 누락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어린이용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민호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