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민호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비상임이사(비상근직) 16명이 ‘해외 외유성 출장비’로 2억6819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홍철호(자유한국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사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공사 소속 비상임이사 16명이 프랑스·독일·아랍에미리트·중국 등 9개 국가에 해외 출장을 가도록 2억6819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비즈니스 좌석에 1억 9493만원의 항공료가 집행됐고 일비 718만원, 숙박비 4011만원, 식비 2597만원 등이 사용됐다. 출장 목적은 '해외 에어쇼 및 박람회 참가', '각종 현장 시찰'등이다.
홍철호 의원은 “국민 혈세로 비상임이사들이 항공전문성 확보를 위한 해외출장은 취지에 맞지 않다"며 "애초에 전문성이 현격히 떨어지는 비상임이사들을 선임한 것부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항공 비전문분야의 비상임이사들이 해외 출장으로 항공전문가가 될 수 있겠냐”며 “항공전문분야는 상임이사인 각 본부장들이 의견을 개진하면 되는 것이고 비상임이사들은 본인 전문 분야의 조언을 하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민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