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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전직 국회의원 등 '경영 고문 부정위촉 의혹' 황창규 KT회장 경찰 출석

취재진 피해 11일 오전 변호인과 함께 출석...경찰, 정·관계 인사들 고문 선임 배경 등 추궁 예정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전직 정치인 등 정·관계 인물들을 경영고문으로 위촉해 고액의 자문료를 주고 이들을 각종 로비에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황창규 KT 회장이 경찰에 출석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특정경제법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업무상배임)를 받고 있는 황 회장은 이날 오전 7시경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출석 당시 황 회장은 변호인과 함께 기자들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오전 비공개로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3월 KT새노조와 약탈경제반대행동은 황 회장의 업무상 배임·횡령·뇌물 등 의혹을 수사해 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고발장을 통해 황 회장이 지난 2014년 취임 이후 전직 정치인 등 정관계 인사 14명을 경영고문으로 위촉해 자문료 명목으로 총 20여억원의 보수를 지출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KT 경영고문에는 전직 국회의원, 의원 비서관, 전 민정수석실 행정관 등 정계 인사와 퇴역 군인, 전직 경찰 등이 속해 있었다.

 

고발장을 접수한 검찰은 지난 4월 이 사건을 수사하도록 경찰에 지휘를 내렸으며 경찰은 7월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KT 광화문지사와 성남 분당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지난달 17일 황 회장의 측근인 김인회 경영기획 부문장(사장),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Customer&Media) 부문장(사장)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펼쳤다.

 

한편 이날 경찰은 황 회장을 상대로 정·관계 인사들을 고문을 선임하게된 배경·경위,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