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SK네트웍스가 정수기 등 렌탈업계 1위 웅진코웨이 매각 본입찰에 최종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10일 SK네트웍스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미래성장방향과 연계해 웅진코웨이 인수를 검토했으나 해당 기업의 실질 지배력 확보에 대한 불확실성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판단돼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 및 관계사가 보유한 사업역량과 노하우, 디지털 기술 등을 바탕으로 SK매직을 중심으로 하는 홈케어 사업의 고객가치 혁신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웅진코웨이 매각주관사인 웅진그룹과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오후 매각 본입찰을 마감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매각대상은 웅진그룹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25.08%(1851만1446주) 및 경영권이다.
앞서 지난 7월 31일 예비입찰 당시에는 SK네트웍스, 중국계 가전업체 하이얼,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 그룹 등 6곳이 참여했다.
이후 지난 7일 투자(IB)은행 등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웅진코웨이 인수전에서 빠지기로 결정했다.
이때 SK네트웍스는 웅진코웨이 인수를 위해 1조8000원 가량을 마련했지만 웅진그룹과 한국투자증권이 예상하는 매각가액이 2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SK네트웍스가 매각 본입찰에 불참하게 됨에 따라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칼라일 그룹이 거론되고 있다. 칼라일 그룹은 업계로부터 웅진코웨이 인수 의지가 가장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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