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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삼성, 차세대 ‘QD디스플레이’에 13조 투자

5년간 8만1000개의 일자리 창출...아산1공장에 양산라인 구축

 

[웹이코노미=김민호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대형 패널 사업을 LCD에서 QD(퀀텀닷)-디스플레이로 전환한다. 해당 분야에 오는 2025년까지 13조1000억원을 신규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은 10일 충남 아산사업장에서 문재인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을 비롯해 디스플레이 분야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신규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퀀텀닷 디스플레이를 위한 시설투자에 10조원, 기술 연구개발(R&D)에 3조1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세계최초의 QD디스플레이 양산라인을 아산1공장에 구축하고 기존 LCD 라인을 단계적으로 QD디스플레이 라인으로 전환하며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또 LCD 분야 인력을 QD디스플레이 분야로 전환 배치하는 한편 관련 인력도 신규로 채용한다. 투자가 본격화될 시 5년간 약 8만1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삼성디스플레이와 소재·부품·장비 기업 20개사 등은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디스플레이 분야 공급망 안정화, 상생협력 프로그램 운영, 인프라 구축 등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13년 55인치 OLED TV를 공개했지만 낮은 수율 등의 문제로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현재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대형 OLED 시장은 LG디스플레이가 주도권을 잡고 있으며, 지난 7월 3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의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위한 대규모 투자 및 전환은 중국 업체들의 발빠른 LCD 추격과 직결된다. 중국 업체들은 BOE를 필두로 지난해부터 10.5세대 대형 LCD 패널공장을 가동하며 물량을 값싸게 대량으로 쏟아내고 있다.

 

그럼에도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8월 삼성디스플레이 충남 아산사업장을 방문해 "지금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이 어렵다고 해서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밝힌 바 있다.

김민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