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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현대·기아차 해외 판매, 여전히 두 자릿수 감소...중국 회복세 뚜렷”

신한금융투자 “4분기 출하량 눈높이 낮춰, 재고 감소 확인되면 내년 판매 부담 줄 것”

[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에서 현대·기아자동차의 판매가 급감한 가운데, 여전히 해외 판매가 감소세이지만 중국 시장의 회복세가 뚜렷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6일 신한금융투자 정용진 연구원에 의하면 10월 해외 출하량은 현대자동차 26만4000대(-4.2%), 기아자동차 12만5000대(-16.0%)였다.

 

 

 

중국과 미국이 여전히 두 자릿수 감소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 판매 회복세가 뚜렷하다며, 10월 중 한·중 관계 회복 분위기를 감안하면 연말 판매 개선에 대한 신뢰가 커졌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현대차 중국 출하는 8만대로 –11.1% 줄어 9월에 이어 8만대 고지를 유지했다”며 “소매 판매도 7만5000대로 –22.2% 감소해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10월 국경절 연휴를 감안하면 예상했던 수준의 판매량이라는 분석이다.

 

 

 

기아차의 중국 출하는 4만3000대로 –39.3% 감소했는데, 소매 판매는 3만7000대(-29.5%)로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연초부터 딜러와의 마찰 등 중국 판매에 대한 우려 요인이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회복 속도로, 미국 출하량이 2만6000대(-16.3%)로 부진했지만 감산 체제를 통해 과잉 재고도 줄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현대차의 4분기 글로벌 출하량을 133만9000대(-3.0%)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기존 추정치 대비 3.9%p 낮은 수준.

 

 

 

그는 “4분기 내수 판매는 견조하겠지만 신차가 수출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임단협도 진행 중으로 파업이나 생산 차질 등 일회성 이슈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기아차의 글로벌 출하량은 80만2000대(+16.0%)로 기존 추정치 대비 –1.6% 하향 조정했다.

 

 

 

기아차는 4분기에도 미국 공장이 감산 체제를 통해 재고 축소에 집중할 것으로 판단했는데, 미국 조지아 공장 출하량을 8만대(-6.0%)로 낮췄다.

 

 

 

정 연구원은 “매년 4분기가 되면 목표 판매대수를 맞추기 위한 생산 과잉이 재고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됐다”며 “4분기 출하량에 대한 눈높이는 낮췄으나 재고 감소가 확인되면 내년 판매 계획에 대한 부담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대차 G70, 기아차 쏘렌토 F/L 출시로 하반기 내수 시장 점유율은 견조하겠으며, 미국과 중국의 재고 소진(4월 이후 월평균 -1만대)으로 판매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