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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기업 매출증가율 2분기 연속 마이너스...반도체 부진 영향

영업이익률 절반 가까이 줄어...차입금 의존도 상승

 

[웹이코노미=김민호 기자]

 

글로벌 반도체 불황으로 2분기 국내 기업들의 매출액증가율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절반 가까이 둔화했고 중소기업의 차입금 의존도는 큰 폭 상승했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2분기 국내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1.1%로 집계됐다. 전분기(-2.4%)보다 감소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를 지속했다. 매출액증가율 하락이 2분기 연속 이어진 것은 지난 2016년 1~3분기 이후 3년 만이다. 한은은 지난 7월 22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3764곳의 재무제표를 분석했다.

 

업종별 매출액증가율을 살펴보면 기계·전기전자에서 하락이 두드러졌다. 반도체가 포함된 기계·전기전자의 매출액증가율이 -6.9%을 기록해 지난해 4분기(-1.9%)부터 3분기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자동차 수출이 증가하며 운송장비 매출액증가율은 8.8%를 기록했다.

 

기업들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2%로 전년동기(7.7%)보다 감소했다. 제조업 이익률도 1년 전 9.5%에서 5.5%로 떨어졌다. 반도체 가격 하락 등으로 기계·전기전자 이익률이 같은 기간 16.1%에서 5.5%로 줄어든 탓이다.

 

대기업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 7.8%에서 5.0%로 하락했다. 중소기업 이익률도 7.3%에서 6.3%로 감소했지만 대기업 이익률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기업들의 안정성도 떨어졌다. 부채비율은 83.5%로 1분기(86.7%)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전체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차입금 의존도가 22.8%에서 24.1%로 올라섰다.

김민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