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3 (목)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전기·전자·화학

LGD, 생산직 대상 희망퇴직 실시...고정급여 36회치 퇴직위로금 지급

사무직 중 LCD인력 중심 희망퇴직도 검토 예정...조기 조직개편 추가 진행 예정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실적악화로 한상범 전 부회장에서 정호영 LG화학 사장으로 수장으로 교체한 LG디스플레이가 추가로 생산직에 대한 희망퇴직 등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섰다.

 

17일 LG디스플레이는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직원들을 대상으로 경영환경 설명회를 열고 희망퇴직에 대한 안내를 실시했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이번 희망퇴직 대상자는 근속 5년 차 이상 기능직(생산직)이며 희망퇴직자에게는 전년과 같은 고정급여 36회치가 퇴직위로금으로 지급된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3일부터 약 3주간 희망자에 한해 퇴직접수를 받고 10월 말까지 희망퇴직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OLED로의 전환 가속화를 고려해 사무직에 대해서도 LCD(액정표시장치)인력 중심으로 희망퇴직을 검토할 방침이다.

 

또 경영 속도를 향상과 사업별 책임경영 체제 강화를 위해 임원·담당조직의 축소 등 조직 슬림화를 골자로 하는 조기 조직개편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발 LCD 공급 과잉에 따른 판가 하락과 글로벌 경쟁 심화로 인한 경영환경 및 실적 악화로 지난해 10월초부터 희망퇴직자 접수를 받는 등 고강도의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특히 수익성이 급감하고 있는 LCD에서 OLED로의 사업구조 혁신을 통한 근본적인 체질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는게 LG디스플레이 측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LG디스플레이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저세대 패널 생산공장의 클로징 등을 통해 발생한 여유인력을 OLED 등 신사업으로 전환배치를 하고 있으나 전체 여유인력을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회사와 노동조합은 심도 있는 협의를 통해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면서 "불가피하게 희망퇴직을 실시하지만, OLED 등 미래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및 우수 인재 중심의 채용은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6일 LG디스플레이는 현 대표이사인 한상범 부회장이 실적악화 등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해 이날 오후 긴급 이사회를 열어 이를 수용하고 정호영 LG화학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힌 바 있다.

 

LG디스플레이 신임 대표에 오른 정 사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