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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8월 日 자동차 판매 급감...전년 比 56.9% 감소

독일차 전년 比 24.3% 증가...벤츠 판매 증가율 123.3%

 

[웹이코노미=김민호 기자]

 

8월 일본차 판매가 절반 이하로 급감하며 불매운동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달 일본계 브랜드 승용차 신규등록이 1398대로 지난해 동기(3247대) 대비 56.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불매운동이 시작된 지난 7월 신규등록은 2674대로 전년 동월보다 17.2% 줄었으나 8월부터 감소폭이 3.3배로 커졌다.

 

지난 8월까지 누적 판매는 2만7554대로 0.7% 감소했다. 누적 판매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일본차 판매는 2014년 이래로 매년 계속 증가세를 이어왔다.

 

8월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차 점유율은 7.7%로 나타났다. 작년 같은 달(16.9%)에 비해 절반 이하로 내려앉았다. 다만 누적 점유율은 18.8%로 여전히 작년 동기(15.4%)보다 높다. 일본 불매운동이 시작되기 전까지 유럽차 판매가 주춤하며 일본차가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지난달 렉서스 판매량이 전월에 비해 38.6% 줄었으며, 렉서스 ES300h도 7월 수입차 판매순위 3위(657대)에서 8월 10위(440대)로 밀려났다. 도요타는 542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59.1% 감소했다. 혼다는 138대로 -80.9%, 닛산 58대로 -87.4%, 인피니티 57대로 -68.0%를 기록했다.

 

8월 전체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는 1만8122대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1만9206대) 대비 5.6% 줄었고, 7월(1만9453대)보다는 6.8% 감소했다. 1∼8월 누적 판매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3% 적은 14만6889대를 기록했다.

 

일본차 판매 하락세의 여파로 수입 승용차 판매가 감소했지만, 독일계 브랜드가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차 판매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4.3% 올랐다. 브랜드별로 메르세데스 벤츠가 6740대를 기록해 123.3%의 증가율을 보였다. BMW 4291대(80.1%), 미니 195대(36.2%) 등이 뒤를 이었다.

김민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