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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소비자단체 "유류세 인하 종료 후 전국 주유소 36% 휘발유값 인상"

리터당 58원 이상 휘발유 가격 올린 주유소 전국 645개로 집계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정부의 유류세 한시적 인하조치가 종료된 지난 1일 전국 주유소 중 약 36% 정도가 휘발유 가격을 인상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일 소비자단체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이하 '감시단')은 유류세 인하조치가 끝난 첫 날인 지난 1일 전국 1만1448개 주유소 중 4142개(36.18%) 주유소가 휘발유가격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특히 유류세 환원 조치로 발생하는 휘발유가격 인상분은 리터당 최대 58원인데 이보다 가격을 더 많이 인상한 주유소는 645개로 이는 전체 대비 5.63%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가장 휘발유가격을 많이 올린 곳은 경기도 성남시 SK에너지로 지난달 31일과 비교해 리터당 130원을 인상했다.

 

고속도로 알뜰주유소는 전체 주유소의 약 76.70%가 유류세를 반영한 가격인상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 4사 중에서는 GS칼텍스가 리터당 58원 이상 휘발유 가격을 인상한 주유소가 가장 많았고 가장 적은 곳은 SK에니저였다.

 

서울 지역에서는 주유소의 55.85% 지난 1일 휘발유 가격을 인상했다. 서울에서 가장 많이 휘발유 가격을 올린 주유소는 강서구 현대오일뱅크로 리터당 1455원에서 1535원으로 80원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감시단은 "유류세 인상 첫날인 지난 1일 휘발유 유류세가 리터당 58원이 인상됐다"며 "유류세 인상 첫날의 경우 주유소의 재고 물량이 소진되기 이전인 주유소가 다수일 것이고 하루 동안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반영되지는 않으므로 실제로는 직영주유소와 자영주유소 일부만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이번 유류세 인하 및 환원 조치로 내릴 때는 천천히 내리고 올릴 때는 빨리 오르는 비대칭이 발견됐지만 장기적으로는 가격이 더 인하돼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