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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대신지배硏 "시총 상위 10개 기업 중 현대모비스만 배당목표 제시"

日, 시총 상위 9개 기업 주주환원 관련 벌도 안내 홈페이지 마련...8곳은 향후 배당목표 기재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지속적인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서는 국내 상장기업들의 배당정책을 적극 공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대신지배구조연구소 송민지 선임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영국 및 일본 등 해외와 비교해 볼 때 한국은 배당정책을 공시하는 기업의 수가 적고 정보의 양과 질이 부실해 단기적 배당정책을 발표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 컨퍼런스 콜을 통해 당해 연도의 배당계획에 대해 발표 한 기업은 5개로 다수 기업이 단기적 배당계획에 대해서만 공개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은 배당정책에 대한 '표준공시 양식'을 마련함으로써 기업 측에 원활한 배당공시를 유도하고 질적 향상을 위한 제도적 기반의 제공이 필요하다. 또 인센티브제 등의 도입을 통해 기업의 배당 및 주주환원 정책 공시에 대한 참여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현재 국내 상장 기업의 결산배당 기준일은 12월 31일로 정해져있는데 배당 결정 공시는 대개 12월부터 3월에 걸쳐 이뤄지기 때문에 주주가 배당 권리를 확정하는 시점에서 관련 정보를 얻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 2018년도 사업보고서에 배당정책과 관련해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한 기업은 현대모비스 1곳뿐이었다. 나머지 기업들은 배당지급 내역만 설명하거나 구체적인 배당목표를 제시하지 않았다.

 

또 10개 기업 중 5개 기업만 홈페이지를 통해 주주환원·배당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이중 삼성전자만 주주환원에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홈페이지를 통해 제시했다. LG화학은 투자·현금흐름(Cash Flow)·재무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당금을 결정한다는 개괄적인 내용은 있었으나 구체적인 배당목표 등은 제시되지 않았다. POSCO도 마찬가지로 분기배당을 포함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현금배당 수준 유지라는 간략한 설명만 제시돼 있었다.

 

반면 일본 기업 사례와 같이 2020년 현금배당을 제시한다거나 유럽 기업 사례처럼 매년 정기적인 배당 횟수에 관한 설명을 한 곳은 없었다.

 

일본은 시총 상위 10개 기업 중 도요타·KDDI·미츠비시 UFJ 파이낸셜·일본전신전화 등 4곳이 2018년 사업보고서에 배당 목표를 수치화해 기재하면서 잉여현금흐름이나 조정 주당 순이익 등 배당 목표 결정의 기준이 되는 지표도 함께 제시했다.

 

10곳 중 9곳이 홈페이지에 주주환원 관련 별도의 안내 페이지를 마련했고 이 중 8곳은 향후 배당 목표를 구체적으로 기재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