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3 (목)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전기·전자·화학

현대·기아차 노조, 조합원 과반수 이상 찬성 '파업 가결'...기본급 인상·정년연장 요구

여름휴가 끝나는 내달 12일 파업 일정 결정될 것으로 전망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현대·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에 대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과반수 이상 조합원이 찬성표를 던짐에 따라 파업이 가결됐다.

 

지난 30일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이하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후 늦게 쟁의행위와 관련된 찬반 투표를 개표한 결과 전체 조합원 중 70.54%가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현대차노조는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찬반투표를 진행했고 조합원 5만293명 중 4만2204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83.92%를 기록했다. 투표에 참여한 4만2204명 중 3만5477명(84.06%)이 파업에 찬성했다.

 

앞서 지난 현대차노조는 22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제출했다. 다음달 중으로 중노위가 조정중지 결과를 내리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다.

 

현대차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사측에 호봉승급분을 제외한 기본급 12만3526원 인상(5.8%↑),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통상임금에 적용, 인력 충원, 정년 64세로 연장, 해고자 원직복직 및 고소·고발·손해배상·가압류 철회, 노조 추천 노동이사 1명 이사회 선임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전국금속노조 기아차지부(이하 '기아차 노조')도 조합원을 상대로 쟁의행위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조합원 82.7%가 찬성표를 던져 파업을 가결했다.

 

투표개표 결과 조합원 2만9545명 중 2만6290명이 참여해 이중 2만1746명이 파업에 찬성했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 24일 중노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

 

기아차 노조는 역시 사측에 기본급 호봉승급분을 뺀 기본급 12만3526원 인상, 영업이익 30% 성과급 지급, 정년 65세 연장, 해고자 복직 및 고소·고발 철회 등을 요구했다.

 

현대·기아차는 다음달 5일부터 9일까지가 여름휴가다. 주말인 10일과 11일까지 포함하면 양사 노조는 공장이 가동되는 12일부터 파업일정을 결정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대차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올해까지 8년 연속 파업 기록을 갖추게 된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