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애경산업 소속 직원이 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자들이 모인 SNS 모임에서 피해자인 척 활동하며 정보를 수집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5일 MBN은 애경산업 직원인 A씨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가족들 수백 명이 모인 네이버 밴드에 가입한 뒤 동향을 살펴보다가 최근 발각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자녀가 피해를 당했다"며 피해자 가족인 것처럼 속이면서까지 네이버 밴드 단체방에 들어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을 인지한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는 전원회의를 열고 해당 의혹을 조사하기로 의결했다.
실제 특조위는 애경산업 직원 A씨가 피해자 네이버 밴드 모임에서 활동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지난 23일부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조위는 조만간 A씨를 소환해 피해자들이 모인 네이버 밴드에 들어간 경위와 피해자들 모임에서 얻은 어떤 정보들을 회사에 보고했는 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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