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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신년인터뷰] 정용래 유성구청장 "창업혁신, 마을혁신, 돌봄혁신, 문화혁신 등 4대 혁신 매진"

 

“2024년은 미래도시 선도를 위한 분야별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창업혁신, 마을혁신, 돌봄혁신, 문화혁신 등 4대 혁신에 매진하겠습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웹이코노미 신년인터뷰에서 “민선 8기의 구정방향은 ‘다함께 더좋은 유성’을 비전으로, 미래선도, 주민자치, 친환경 스마트도시, 문화복지의 구정 목표를 갖고 지향하는 핵심가치는 지속가능, 민관협치, 민첩조직, 책임행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용래 청장은 이를 실천하기 위한 의지를 담아 2024년 구정 운영 사자성어를 중심성성(衆心成城)으로 정했다고 했다. 정용래 청장은 “여러 사람의 마음을 하나로 합치면 견고한 성(城)과 같다는 뜻”이라며 “선도적 정책과 구정 혁신의 출발은 모두의 생각과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과정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실천의지를 표현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용래 청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요지.

 
--먼저 2023년을 돌아보면 유성구는 어떠한 성과가 있었는지?
▲ 2023년 구민들의 성원과 참여로 많은 현안사업을 내실있게 진행하고, 민선 7기부터 일관적인 사업 추진으로 가치있는 성과를 거뒀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전민복합문화센터 개관, 진잠동 복합커뮤니티센터 개청 ▸학하동 복합커뮤니티센터·신성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착공 ▸위생업소 난방비․소상공인 에너지비용 지원 등 소상공인 지원 강화 ▸테마가 있는 사계절 축제 성황리 개최, 2024 유성온천장사씨름대회 유치 ▸ICT 기반 스마트경로당 확대 구축(65→120개소), 초등돌봄 인프라 확대 ▸지역 보훈가족의 숙원인 통합형 유성구 보훈회관 청사 건립 착공 ▸침수우려 취약도로 자동차단시설 설치, 건물 침수방지 차수판 등 지원 등이다. 경기침체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구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복지의 온도를 높였으며, 구민과의 동행의 보폭을 넓힌 한해였다. 

 

 --정말 많은 성과가 있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외부기관 수상이 많았던 것으로 압니다. 간단히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우리 구민들의 적극적인 구정 참여와 공직자들의 노력이 빛을 발했던 한해라고 생각한다. 한국서비스품질지수 3년 연속 전국 1위를 비롯해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 전국 자치구 종합 1위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 우수기관 선정 ▸전국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장애인 건강보건관리사업 최우수기관 선정 ▸지역복지사업 평가 지역사회통합돌봄 우수 지자체 선정 ▸청년친화헌정대상 우수 지자체 선정 ▸지방물가 안정관리 추진실적 우수기관 선정 ▸지자체 합동평가 산림분야 우수 지자체 선정 ▸2023년 을지연습 대전시 최우수 지자제 선정 등을 들 수 있다. 주요 성과를 인정받아 여러 외부평가에서 뜻깊은 성적을 올렸고,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해주신 모든 구민들께 수상의 영예를 돌린다.

 

-- 혹시 지난 1년간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면?
▲올해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과 관련하여 국민청원과 주민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등 많은 노력을 했으나 쉽게도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12월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지방세법개정안 심사 결과, 기존 광역에서 받고 있던 원전 지역자원시설세 20%를 비상계획구역에 균등배분 하기로 결정했으나 발전소가 소재하지 않은 5개 기초지자체(유성구 포함)는 누락된다. 또한, 지난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위원회에서는 누락된 지역에 대한 별도 지원방안을 적극 모색중이며, 우리 구는 앞으로도 주민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원전동맹행정협의회와 또 지역 정치권과 함께 노력하겠다.
  
--지난 구정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2024년 정책방향을 세우셨죠? 2024년 유성구 구정방향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민선 8기의 구정방향은 “다함께 더좋은 유성”을 비전으로, 미래선도, 주민자치, 친환경 스마트도시, 문화복지의 구정 목표를 갖고 지향하는 핵심가치는 지속가능, 민관협치, 민첩조직, 책임행정이다. 2024년은 미래도시 선도를 위한 분야별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창업혁신 ▸마을혁신 ▸돌봄혁신 ▸문화혁신 등 4대 혁신에 매진하겠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의지를 담아 2024년 구정 운영 사자성어를 중심성성(衆心成城)으로 정했다. 모두의 마음을 모아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미래혁신도시로 도약한다는 의미다. “여러 사람의 마음을 하나로 합치면 견고한 성(城)과 같다”는 뜻으로, 선도적 정책과 구정 혁신의 출발은 모두의 생각과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과정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실천의지를 표현한다. 

 

--분야별 혁신 생태계 조성을 말씀하셨는데 조금은 어렵습니다. 구체적으로 창업 혁신은 뭘까요?
▲창업혁신이라는 청년이 모이고 창업이 활성화되는 혁신 생태계 구축을 말한다. 인적․물적자원을 연결한 어은동․궁동 혁신 창업생태계 구축을 통해 혁신 생태계 구축 포럼 정례화, 추진협의체 운영, 창업 지원, 공공일자리 확대 등에 나선다. 또 ICT 혁신기술(제품) 실증 테스트베드 지원을 확대해 다양한 실증 공모사업 참여, 적극적 실증협약 체결, 활성화 교류행사, 홍보 강화에 힘을 쏟는다. 아울러 청년 지원기반 마련으로 주도적 참여 유도와 자립역량을 강화해 청년지원센터 조성, 청년주택 공급사업 추진, 청년 일자리 지원, 역량강화 교육 등의 사업을 벌인다. 나아가 요자 중심의 디지털 전환․포용정책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연령․대상별 찾아가는 맞춤형 디지털 교육, 어르신 디지털 투어, 데이터 캠퍼스 운영 등을 계획하고 있다.    

 

어은동·궁동은 국내 과학기술의 메카이자 첨단산업의 중심인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인접해 있고 KAIST와 충남대를 잇는 혁신적인 창업 생태계 구축의 최적지다. 이 지역에 인적·물적 자원을 연결한 창업 생태계를 구축해 대전을 넘어 국내 대표의 창업 혁신 선도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또한, 혁신생태계 구축 포럼 정례화, 추진협의체 운영 등 창업 지원과 공공일자리 확대에 힘을 모으겠다. 

 

--그럼 마을 혁신과 돌봄 혁신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시죠.
▲좋은 마을 혁신이란 사람과 사람이 모이는 공동체 구축을 말한다. 마을 거점 커뮤니티공간 확충으로 소통협력 기반을 조성, 걸어서 10분 이내 커뮤니티 공간 조성(2023년 10곳, 2024년 7곳), 공동체 주도 맞춤형 교육 등을 펼친다. 또 민관협력을 통한 지역사회 친환경․ESG 인식을 확산해 탄소중립 소재 친환경 도시재생 모델 구축, 유성형 ESG 행정 기본계획 수립 등에 나선다. 수도권 집중 현상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갈수록 심화하는 지방의 위기를 극복하고, 머물고 싶은 지역 공동체를 위해 마을자치 선도도시로서의 혁신을 가속화하겠다.  

 

좋은 돌봄 혁신이란 촘촘한 아이돌봄체계에서 노인․의료 돌봄체계까지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촘촘한 온마을 아이돌봄 생태계 구축을 확대해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5개소), 초등돌봄 인프라 확대, 스마트 돌봄체계 구축 등에 나선다. 지역 맞춤형 통합돌봄 체계 구축 및 서비스 기반을 마련해 유성형 지역사회통합돌봄 사업, 스마트경로당 운영 활성화, 노인 의료․돌봄 통합 지원 등을 한다. 저소득․아동양육 지원확대를 통한 소외됨 없는 복지체계 강화해 취약계층 아동 한울타리 보호, 출산장려금․영아수당 부모급여․첫만남 이용권 지원을 확대한다. 아울러 지역 주민 수요를 반영한 균형있는 복지 인프라를 확충해 회복지시설 확충(진잠․노은3동 사회복지관 건립 추진), 노인복지관 별관 증축, 보훈회관 건립, 반려동물 놀이터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안전망 강화가 시급한 만큼, 아이에서 노인까지 따뜻하고 촘촘한 돌봄체계를 구축해 사람이 먼저고, 사람이 중심인 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주력하겠다.  

 

--4대 혁신중 마지막이네요 문화 혁신이란?
▲‘좋은 문화 혁신’이란 모두가 행복한 문화안전도시 조성을 말한다. 일상 가까이 활력과 즐거움이 가득한 문화관광도시를 조성해 계절별․마을별 축제 프로그램 콘텐츠 업그레이드, 유성온천문화체험관 건립에 나선다. 생활문화 향유 기반 확대로 지역주민 문화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반다비 체육센터 준공, 주민밀착형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 생활체육대회 개최 등의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또 마을 가까이 생태와 여가가 조화를 이루는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차원에서 하천 친수공간 조성, 유수지 활용 도시기반시설 확충, 방동 수변공간 조성, 성북동 숲치유 클러스터 구축, 목재친화도시 조성에 나선다. 나아가 안전에 안심을 더하는 선제적 재난 재해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시기․유형별 재해재난 종합 안전대책 마련, 유성형 재해재난 대응 안전관리 체계 구축 및 매뉴얼 재정비, 자율방재단 운영 활성화, 민․관합동 현장 집중 안전점검을 벌인다. 유성의 브랜드이자 대전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사계절 축제, 그리고 마을별 축제의 콘텐츠를 업그레이드해 오감(五感) 만족의 내실 있는 축제로 성장시켜 가겠다. 지역민들의 숙원인 유성온천지구 활성화를 위해 유성온천의 특성과 정체성을 살린 관광인프라 구축과 관광콘텐츠 발굴에 주력하고, 온천을 활용한 힐링 공간이자 랜드마크인 유성온천문화체험관 건립에 속도를 내겠다.   

 

--과학의 도시답게 테스트베드 실증지원 사업이 눈에 띄는데요. 올해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은?
▲전국에서 가장 실증하기 좋은 도시를 목표로 다양한 테스트베드 실증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2023년은 실증 전담부서 지정, 조례 정비 등 유성구 테스트베드 활성화의 원년이었다. 2023년 36개 사업을 협의해 26건 직·간접 지원, 13건 실증 추진을 했다. 실증기업 소재지 제한을 없애고 전국으로 대상 확대 반영한 조례로 개정했다. 2024년에도 테스트베드 실증 지원 확대와 활성화를 통해 도시 경쟁력 향상과 디지털 혁신을 도모하겠다. 대전시(실증디지털과)도 조직을 정비하고 실증도시를 추진 중이다. 시와 적극 협력해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 대덕특구 및 기업체 등과 협력하여 실증 지원에 관심과 역량을 집중, 연말 민관 워크숍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유성만의 환경친화적인 사업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광역도시 최초 ‘목재친화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국비 25억을 확보하여 총사업비 50억원을 들여 3년에 걸쳐 친환경목재친화도시를 조성할 예정이다. 온천문화공원 ~ 충남대학교 오거리 ~ 유림공원 일대에 보행자전용도로, 광장, 유성천 등을 조성한다. 또 방동·성북동에 숲치유 클러스터를 구축하다. 구제척으로 방동 수변공간 조성과 데크 및 음악분수, 성북동 숲속 야영장 조성(1만 2,000㎡), 산림욕장 시설 개선, 성북동 유아숲체원, 산림레포츠의 숲, 치유의 숲길 조성 등을 내용으로 한다. 또 하천과 유수지를 활용한 도시기반 시설을 확충한다. 스마트농업 실증화단지 조성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급변하는 기후환경에 대비하여 환경제어가 가능한 유성의 미래농업 모델을 개발한다. 친환경 모빌리티 충전시설 확충도 주요한 사업이다. 친환경자동차 개발·보급 증가 및 탄소배출 저감 대책의 일환으로 전기차 충전시설 133기(급속 20기, 완속 113기)를 설치한다. 

 

--지역적으로 유성에 많은 국책사업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이 있고,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지? 
▲우선, 유성의 광역 국책 도시개발 현안사업을 들 수 있다. 탑립·전민지구 국가산단 개발사업을 비롯해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 ▸금고동 친환경 골프장 조성사업 ▸과학벨트거점지구(신동·둔곡) 개발사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노은·신성·온천지역의 경우 ▸안산 첨단 국방산업단지 조성사업 ▸죽동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 ▸호국보훈 파크(메모리얼 파크) 조성사업 등을 들 수 있다. 진잠·원신흥·학하·상대지역의 경우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대전교도소 이전사업 등이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유성구의 미래는 물론 대전 전체의 발전과 직결된 여러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으로, 행정력을 집중해 첨단산업과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미래 선도도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끝으로 구민들에게 새해인사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2024년은 민선7기부터 진행된 사업을 연속성 있게 추진하는 동시에, 민선8기 전반기의 열매를 맺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작은 것을 바꾸면 전체가 바뀌고, 우리가 바뀌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혁신의 자세로, 구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고 많은 분이 함께하는, 동행(同行)의 새해를 만들겠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2024년 새해에도 구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격려를 당부드린다. 저를 비롯한 우리 1천여 유성구 공직자도 다 함께 마음을 합치면 견고한 성을 이룬다는 중심성성(衆心成城)의 뜻을 가슴에 새기며 다 함께 더 좋은 유성을 위해 매진하겠다. 갑진년(甲辰年) 새해, 하늘로 비상하는 용의 기운으로 뜻하는 모든 일 이루시길 바라며,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