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박진 기자] 중국 정부가 미국과 무역 분쟁에 따른 성장 둔화를 타개하기 위해 교통인프라에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한다.
중국 매체 '신화(Xinhua)'사에 따르면 올해 중국 정부는 중국 내 교통 인프라 부문에 총 4천 899억 위안(한화 약 82조 3천 521억 원)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약 4.8% 증가한 투자액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BMI 역시 최근 중국 정부의 중국 내 교통인프라 투자와 건설 시장 성장에 주목하며 "중국 내 건설시장이 2026년까지 연 7.4%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정부의 교통인프라 건설 투자 강세는 미중 무역 분쟁로 건설분야 성장 둔화에 따른 우려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 등 해외 진출 중국 기업 제제에 따른 성장 곡선 하락을 내수 시장에서 메워보려는 판단이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중앙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따라, 향후 도로 수처리 부문과 철도 부문에 총 2조 5천 965억 위안(한화 약 436조 4천 723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며 "이밖에도 약 20만 km에 이르는 외곽지역 고속도로 개선 사업 역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진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