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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기아차, 중국 옌청 1공장 가동 중단...위에다 그룹에 장기임대

사드발 보복 이후 판매량 급감...지난 3월 공장 구조조정 단행 발표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기아자동차가 중국 내 판매급감으로 매각 추진을 진행 중인 중국 옌청 1공장을 가동 중단하고 현지 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 주주 위에다그룹에 장기 임대한다.

 

14일 기아차 및 자동차 업계 등에 따르면 기아차는 옌청 1공장에서 이달 말까지만 차량을 생산한 뒤 공장을 위에다그룹에 장기 임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02년 기아차는 둥펑자동차, 위에다그룹과 합작해 둥펑위에다기아를 설립해 중국 장쑤성에 옌청 1 공장을 지은 바 있다.

 

하지만 중국 현지 완성차들의 경쟁력 향상과 중국 정부의 친환경 규제 등으로 판매량이 감소하기 시작하던 와중 지난 2017년 중국의 사드(THAAD :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발 보복 이후 현지 차량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옌청 공장의 가동률은 40%대 까지 떨어지게 됐다.

 

이에 기아차는 지난 3월 중국 현지 SNS를 통해 옌청 1공장에 대해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현지 언론들은 기아차가 옌청 1공장의 기존 기아차 모델 생산을 중단하고 위에다그룹이 공장을 넘겨받아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위에다그룹이 지분을 투자한 전기차 회사 '화런윈퉁'이 옌청 1공장을 인수하거나 임차해 자체 전기차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옌청 1공장은 이달 말까지 기아차를 생산하고 오는 2021년 상반기부터는 위에다그룹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전기차 위탁생산 공장으로 전환 운영된다.

 

기아차는 옌청 1공장에서 생산했던 기아차의 중국 전략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즈파오(한국명 스포티지)'의 생산을 옌청 2공장으로 넘기고 1공장 직원들도 2·3공장으로 전환 배치할 계획이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