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3 (목)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전기·전자·화학

SK이노, LG화학 배터리소송에 10억원대 맞 손배 소송 제기

10억원 먼저 청구한 뒤 추후 소송 진행과정서 발생한 손해 추가 확정·청구 예정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LG화학으로부터 배터리 기술 관련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제기당한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을 상대로 10억원대 규모의 맞소송을 냈다.

 

10일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을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영업비밀 침해 사실이 없었다는 내용의 채무부존재 확인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LG화학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미국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각각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기술과 관련된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같은 달 30일 ITC는 LG화학이 제기한 '2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LG화학이 소송을 제기하자 당시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개발 기술과 생산 방식이 다르고, 핵심 기술력도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어서 경쟁사의 영업비밀은 전혀 필요 없다"면서 "경쟁사가 주장한 '인력 빼가기'는 모두 사실이 아니며 지원자들이 스스로 지원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쟁사가 근거 없이 SK이노베이션을 깎아내리는 행위를 멈추지 않으면 법적 조치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강력하고 엄중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소 제기와 함께 10억원을 먼저 청구한 뒤 추후 소송 진행과정에서 발생한 손해를 구체적으로 조사한 후 손해배상액을 추가 확정·청구한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이번 법적 조치는 그동안 일관되게 강조한 고객·구성원·사업가치·산업생태계·국익 등 5가지 보호를 위한 강경대응 방침이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에 불과하다"며 "향후 추가 조치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