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3 (목)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전기·전자·화학

현대제철·포스코 "지자체 조업정지 10일 처분 막대한 손실 초래"

철강회사, 각 지자체에 적극 해명 예정...해명 불수용시 행정소송 등 법적 절차 예고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지자체가 대기오염 물질 배출 논란을 겪고 있는 현대제철과 포스코에 대해 조업정지 10일 처분을 내리자 철강업계가 반발에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전라남도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조업정지 10일을 사전 통보했고 지난달 27일 경상북도는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조업정지 10일을 통보한 뒤 검찰에 고발했다. 같은달 30일 충청남도는 현대제철에 10일간 조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각 지자체가 조사한 결과 이들 모두 비상시 고로 압력을 조절해주는 밸브인 블리더에 대기오염 방지 시설을 설치하지 않거나 블리더 개방시 오염 방지 시설을 함께 가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블리더는 제철소 공정에 이상이 발생시 고로 폭발을 막기 위해 가스를 배출하는 폭발방지 안전시설이다.

 

이들 철강업계는 각 지자체가 내린 조업정지 10일 조치가 과하다는 입장이다. 현대제철 측은 "조업정지가 4일 이상 넘어가게 되면 고로 재가동까지 약 3개월 가량이 걸리며 최악의 상황 발생시 고로를 쓰지 못하게 된다"며 "이 때 고로 재축조에만 24개월 가량이 소요돼 막대한 손실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철의 날' 기념식에 참가했던 최정우 포스코 회장도 "철강협회 차원에서 해명자료를 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제철·포스코는 블리더 개방이 불가피 했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각 지자체에 적극 해명하고 해명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행정소송 및 행정심판 등 법적 절차까지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