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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검찰, '세타2엔진 리콜 은폐 의혹' 현대차 전 품질본부장 재소환

정몽구 회장 등 윗선에 리콜 관련 보고‧결재 이뤄졌는 지 파악하기 위해 수사 집중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검찰이 현대차 세타2 엔진 결함 은폐 의혹과 관련해 실무 책임자급으로 지목된 방창섭 현대케피코 대표(옛 현대차 품질 본부장(부사장))를 재소환했다.

 

4일 검찰 및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형진휘 부장검사)는 전날인 3일 오후 방 대표를 재소환 후 조사했다. 방 대표는 앞서 지난 4월 26일과 29일 두 차례간 소환조사를 받은 바 있다.

 

방 대표는 현대차 품질본부장 시절인 지난 2015년부터 3년 동안 신차 생산 개시 및 차량 결함시 리콜 결정 등을 맡아오다가 작년부터 현대차 계열사인 현대케피코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케피코는 자동차 전자제어시스템 개발‧생산업체로 차량 제어기류, 센서류, 액추에이터류, 모듈류 등을 만들고 있다.

 

세타2엔진 결함이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5년 미국 현지에서 판매된 현대차 차량에서 소음‧진동‧시동꺼짐 등의 현상이 발생하면서 부터다. 당시 원인으로는 ‘콘로드 베어링’ 불량이 지목됐다.

 

현대차는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과의 협의 후 2011년‧2012년 생산된 YF쏘나타의 리콜을 결정했고 쏘나타 소비자들이 제기한 집단소송에서도 차량 수리비용 전액을 보상키로 합의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국내 차량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고 지난 2016년 9월 현대차 소속 한 엔지니어가 세타2엔진 결함 은폐‧축소 사실을 공익제보하면서 사회적 이슈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검찰은 현대차가 지난 2015년 9월 미국에서 최초로 세타2 엔진 관련 리콜을 시행하기 전 작성한 '품질본부장' 명의의 윗선 보고 문건들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바탕으로 검찰은 당시 현대차 품질본부장이었던 황 대표에서 현대차 품질 총괄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 등 리콜 관련 보고‧결재선이 어디까지 이뤄졌는지를 파악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