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규모인 약 63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14일 한전은 연결기준 올 1분기 영업손실액이 6299억80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간 영업손실액 1276억1300만원 보다 393.6%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15조24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조7060억원에 비해 약 2.9%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을 7611억5600만원으로 전년 동기간에 비해 203.9% 폭증했다.
한전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15조1177억원으로 당기순손실은 1조649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2조4114억원이 발생했다
실적부진에 대해 한전은 "전기 판매량 감소에 따른 전기판매 수익 감소와 국제연료가격이 상승해 민간으로부터의 전력구입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른 원자력발전 이용 감소로 한전의 적자 폭이 확대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전은 "올해 1분기 원전 이용률은 75.8%로 전년 동기 보다 오히려 20.9%p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전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손실액을 기록하자 일각에서는 한전이 올해 하반기부터 전기요금을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요금 인상을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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