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LG전자 5G 스마트폰 'LG V50 씽큐'가 공식 출시하면서 경쟁사 대비 높은 공시지원금을 제공하자 주말 동안 이동통신 3사의 5G 가입자 확보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T는 지난 10일 LG전자가 출시한 V50 씽큐 구매 고객에게 최대 77만3000원까지 공시지원금을 보조한다. KT와 LGU+도 각각 최대 60만원, 57만원씩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이통 3사가 책정한 V50 씽큐 공시지원금은 삼성전자 갤럭시 S10 5G 기종에 책정한 공시지원금과 비교하면 평균 22만7000원 높은 수준이다.

갤럭시 S10 5G 기종에 대해 SKT는 최대 54만6000원, KT는 최대 21만500원, LGU+는 최대 47만5000원의 지원금을 제공했다.

V50 씽큐 128GB 단일 메모리 기종 출고가는 119만9000원이다. 경쟁사 기종인 '갤럭시 S10 5G'(256GB)가 139만7000원, 512GB가 145만7500원으로 가격이 더 비싼데도 불구하고 이통 3사는 V50 씽큐에 공시지원금을 높게 책정했다.

SKT는 요금제별로 슬림 요금제(5만5000원) 40만원, 스탠다드 요금제(7만5000원) 51만원, 프라임 요금제(8만9000원) 63만원, 플래티넘 요금제(12만5000원) 77만3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KT는 5G 슬림 요금제(5만5000원) 33만원, 슈퍼플랜 베이직(8만원) 48만원, 슈퍼플랜 스페셜(10만원) 58만원, 슈퍼플랜 프리미엄(13만원) 60만원 씩 지원금을 제공한다.

LGU+의 경우 5G 라이트(5만5000원) 33만원, 5G 스탠다드(7만5000원) 45만원, 5G 스페셜 (8만5000원) 51만원, 5G 프리미엄 (9만5000원) 57만원씩 공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날 KT는 갤럭시S10 5G에 대한 지원금도 대폭 인상했다. 새롭게 바뀐 공시지원금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월 5만5000원 '5G 슬림' 요금제 가입시 40만원, 월 8만원 '슈퍼플랜 베이직'에서는 61만원, 월 10만원 '슈퍼플랜 스페셜' 요금제는 70만원, 월 13만원 '슈퍼플랜 프리미엄' 요금제에서는 최대 78만원까지 공시지원금을 책정됐다.

이는 기존 베이직 요금제 지원금 28만9000원, 스페셜 요금제 40만원, 프리미엄 요금제 50만원과 비교하면 인상폭이 크게 오른 수준이다.

V50 씽큐가 출시된 지난 10일에는 불법보조금이 기승을 부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10일 SKT는 5GX 프라임 요금제(8만9,000원)를 기기변경 가입시 공시지원금 63만원 외 56만9,000원의 불법보조금을, 일반 기기변경 때에는 66만9000원의 불법보조금을 추가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일부 매장에서는 출고가 119만9000원인 LG V50 씽큐를 기기변경 시 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사태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KT 또한 불법보조금을 지급해 V50 씽큐를 기기변경 조건으로 구입시 실구매가가 최대 10만원대까지 떨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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