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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현대일렉트릭, 유휴인력 200여명 현대중공업으로 전적 추진

적자 지속에 따른 조치...임원들도 임금 추가 반납 등 솔선수범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현대일렉트릭이 늘어나고 있는 적자 부담으로 인해 직원 수백여명을 현대중공업으로 전적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9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일렉트릭은 정명림 사장 명의의 담화문을 통해 "지속적으로 일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고용안정과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해 유휴인력을 현대중공업으로 그룹사 전적을 추진하겠다"며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전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17일까지 전적 동의서를 받은 후 약 200여명을 전적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1분기 현대일렉트릭의 영업손실은 320억원(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억원(3.9%)가량 증가했다.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8% 감소한 4179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손실은 259억원이다.

 

이같은 실적 부진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판매부진과 수주하락 등에 따른 것이다.

 

정 사장도 담화문을 통해 "회사 주력제품 판매 부진과 가격경쟁력에 우위를 내세운 동남아 기업의 추격으로 수주가 금감하고 국내 시장도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전력기기 수요가 감소했다"며 "탈원전과 탈석탄 정책으로 발전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며 부진 원인을 설명했다.

 

이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역시 최근 발생한 크고 작은 화재로 상반기까지 발주물량이 전무한 상황 속에서 향후 시장 상황도 장담하기 어렵다"면서 "고정비 절감을 위해 중복·유사업무 수행 조직을 통폐합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으며 우선 임원들부터 임금 추가 반납 등 솔선수범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