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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LG전자, 평택 스마트폰 공장 베트남 이전...희망퇴직·인력재배치 검토

MC사업부, 지난 2015년 2분기부터 15분기 연속 적자 기록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LG전자가 경기도 평택 스마트폰 생산시설을 베트남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업계는 LG전자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지난 2015년 2분기부터 작년말까지 15분기 연속 적자가 발생함에 따른 조치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24일 LG전자 및 업계 등 따르면 LG전자는 경기도 평택 스마트폰 생산시설 가동을 중단하고 베트남 하이퐁 공장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노조와 협의하고 있다.

 

LG전자가 평택으로 스마트폰 생산시설을 이전할 경우 LG전자 스마트폰은 전량 해외에서 생산된다. 현재까지 LG전자는 평택과 중국, 베트남, 브라질 등 4곳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해왔다.

 

생산시설 해외 이전에 따른 구조조정도 단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전자는 평택 공장 근로자 수백명을 대상을 희망퇴직, 타 사업부로의 인력 재배치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부는 지난 2015년 2분기 적자로 전환한 뒤 최근까지 영업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적자규모는 지난 2015년 1196억원, 2016년 1조2591억원, 2017년 7368억원, 2018년 7901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4분기에는 적자규모가 3220억원에 이르렀다.

 

증권가는 LG전자 MC사업본부의 올해 1분기 적자규모가 약 2000억원에서 2200억원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MC사업부의 적자 행진이 계속되자 LG전자는 지난 2011년 1만여명이 넘었던 MC사업부 인력을 지난해말 4000여명까지 줄이는 인력 조정을 단행해왔다.

 

해외이전이 결정된 평택 공장은 G8 씽큐, 5G폰 V50 씽큐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주로 생산해왔다. LG전자가 연간 생산해오던 스마트폰(작년기준 3970만대) 중 약 15% 정도를 평택에서 생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