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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홍남기 부총리 "채권단, 아시아나항공에 1조6천억원 자금 투입"

영구채 매입 5천억원 및 신용한도 8천억원 투입해 유동성 문제 해소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매각 결정을 발표한 아시아나항공에 총 1조6천억원의 자금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0차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한 홍 부총리는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에 영구채 매입 5천억원, 신용한도 8천억원 등 총 1조6천억원을 투입해 자본을 확충한 후 유동성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채권단은 회사의 영업 상황이 양호하고 대주주가 인수·합병(M&A) 동의를 포함한 신뢰할 만한 자구안을 제출한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 사태의 핵심은 감사의견 논란에 따른 신뢰 훼손"이라며 "아시아나항공이 신뢰성 있는 자구안을 마련한 것이 문제 해결의 기초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아시아나항공과 모기업 금호산업은 지난해 결산 재무제표에서 각각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다.

 

당시 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은 "운용리스 항공기의 정비 의무와 관련한 충당부채, 마일리지 이연수익의 인식‧측정, 손상징후가 발생한 유무형 자산의 회수가능액, 당기 중 취득한 관계기업 주식의 공정가치 평가, 에어부산의 연결 대상 포함 여부 및 연결 재무정보 등과 관련해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입수하지 못했다"고 한정 의견 제시 근거를 밝혔다.

 

또 지난 3월 21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날 아시아나항공 주식 매매거래를 정지시키고 시장에서 돌고 있는 '감사의견 비적정설'에 대한 사실관계 해명을 요구하는 조회공시를 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거제, 통영 고성, 창원 진해구, 영암·목포·해남, 울산 동구 등 5곳에 대해 현장실사 및 전문위원 검토를 거쳐 오는 2021년 5월까지 2년간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을 연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정부는 이날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을 중심으로 조선 산업 활력 제고를 위한 보완 대책도 논의했다.

 

작년 11월 정부는 중소 조선사와 기자재 업체를 대상으로 한 금융·고용 애로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조선 산업 활력 제고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 추가로 친환경 설계 인력 등 맞춤형 전문 인력을 기존 838명에서 2천263명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중소 조선사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보증 문제 해소를 위해 중소 조선사 선수금환급보증(RG)을 2천억원 규모로 시행하기로 했다.

 

또 수주 계약이 있을시 조선 업종이 아니어도 제작금융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 2·3차 협력업체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민·관·학 합동 '조선 산업 상생 발전 협의회'를 발족해 글로벌 조선산업의 친환경·스마트화를 주도하기 위한 '미래 선박 발전 로드맵'도 올해 안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