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3 (목)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전기·전자·화학

현대차, 신설 '글로벌 COO'에 닛산 출신 호세 무뇨스 사장 임명

미국 판매법인장과 북미권역본부장 겸임...지난 2004년 닛산 전사성과총괄 등 핵심 직위 역임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북·중·남미를 총괄하는 미주권역 담당과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신설하고 이 자리에 호세 무뇨스 닛산 전 전사성과총괄(CPO)을 사장에 임명했다.

 

지난 19일 현대차는 이같이 밝히며 무뇨스 사장이 다음달 1일부터 합류할 예정이며 그가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장과 북미권역본부장을 겸임한다고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글로벌 COO로서 현대차의 세계 판매·생산, 수익성 개선 등을 총괄하면서 사업전략 고도화 작업을 전담해 맡게 된다.

 

이외에도 그는 미주 총괄 담당자로서 북미 판매 회복에 역량을 집중하게 된다. 30여년간 자동차 산업에서 쌓은 경험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전반적인 미주사업을 꼼꼼히 점검하고 강력한 현장 영업력과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선다.

 

또한 미주 현지 고객 요구를 반영한 제품·서비스·경험을 효과적으로 시장에 선보임으로써 실적 반등을 이끌고 해외 권역별 자율·책임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도입한 권역본부 체제가 조기 정착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현대차측은 설명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은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글로벌 사업 운영 분야의 전문가로 통한다. 스페인 태생인 그는 마드리드 폴리테크닉 대학에서 핵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마드리드 IE(Instituto de Empresa) 경영대학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89년 푸조·시트로엥 스페인 딜러로 시작한 자동차 분야 경력은 이후 대우자동차 이베리아법인 딜러 네트워크 팀장을 거쳐 지난 1999년 도요타 유럽법인의 판매·마케팅 담당을 역임했다.

 

이후 2004년 닛산에 합류해 유럽법인 판매 및 마케팅 담당, 멕시코 법인장, 북미 법인장, 중국 법인장, 전사성과총괄(CPO) 등 닛산의 핵심 직위를 차례로 역임했다.

 

그는 이같은 탁월한 리더십과 시장 전문성을 기반으로 책임자로 있던 미국·멕시코 등 지역에서 상당한 성장과 기록적 판매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호세 무뇨스는 인상적인 성과를 냈으며 현대자동차 사업 전반의 비전과 동기부여에 기여할 검증된 리더”라며 “수십 년에 걸친 자동차 및 기술에 대한 경험은 현대자동차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역할을 맡기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신임 호세 무뇨스 사장은 “매우 중요한 시기에 현대자동차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수익성 기반의 지속 성장 견인과 전체 공급망 관리, 딜러들과 상생 솔루션 모색 등 내가 가진 역량을 발휘해 현대자동차가 자동차와 기술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연구개발본부장에 BMW 출신 알버트 비어만 사장을 임명한 것을 비롯해 디자인 총괄에 벤틀리 수석디자이너 출신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 상품본부장에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 전략기술본부에 지영조 사장 등을 임명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