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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현대차, 아반떼 스포츠 엔진 '코나 피스톤 조립 과실' 공식 사과

작년 '현대 아반떼컵 마스터즈 레이스' 챔피언 차량 검차 과정서 과실 확인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아반떼 스포츠 엔진에 코나 피스톤을 조립한 사실에 대해 공식 사괴했다.

 

12일 현대차는 엔진 생산 공장에서 제조한 아반떼 스포츠 A/S(애프터서비스)용 서브 엔진 다른 종류의 피스톤이 조립된 사실을 발견했고 조사결과 해당 피스톤은 코나 엔진용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조립 과실은 지난해 개최된 국내 원메이크 레이스 대회 '현대 아반떼컵 마스터즈 레이스'에서 규정 위반 차량 참여해 시즌 챔프를 달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드러났다.

 

KMSA가 운영을 맡은 지난 2018시즌 아반떼컵 마스터즈 레이스는 국내 원메이크 레이스 대회로 동일한 조건을 갖춘 아반떼 차량으로 출전하는 경기다.

 

조립 과실 사실은 올해 아반떼컵 마스터즈 레이스 출전을 준비 중인 드라이버 A씨가 지난해 챔피언인 B씨 차량을 구입한 뒤 검차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이후 현대차는 올해 대회 개최 전에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사전에 차량을 검사했고 이 과정에서 코나 피스톤이 장착된 아반떼 스포츠 차량 발견했다.

 

또한 작년 대회에 참가했던 차량 중 총 11대에 코나 피스톤이 조립된 사실도 뒤늦게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반떼 스포츠와 코나 가솔린 모델의 1.6ℓ 터보 엔진은 배기량과 실린더 내경이 같지만 엔진은 서로 달라 아반떼 스포츠의 압축비는 9.5대 1, 코나는 10대 1이다.

 

따라서 코나의 피스톤으로 잘못 조립된 아반떼 스포츠 엔진은 압축비가 높아져 출력이 향상될 가능성이 있다.

 

현대차는 공지를 통해 "공정했어야 할 대회 운영에 영향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이종 피스톤이 장착된 엔진으로 교환받은 고객 여러분들께 신품 서브 엔진을 무상으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 과실로 인해 고객 여러분께 심려끼친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리며 '현대 아반떼컵 레이스 시리즈'가 앞으로 더욱 공정하고 투명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