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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진주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문화도시'로 나아가다

시민들, 유등축제와 백의종군길 등 다양한 아이디어 제안

 

지난 3월 30일, 진주 문화도시 사업에 의견을 보태고자 하는 시민들이 망경동 지식산업센터에 모였다. (재)진주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지원센터에서 주최한 청동다방 라운드테이블 “나와 문화도시는 어떻게 연결될까?”에 각자의 의견을 제안하기 위함이다.

 

‘청동다방’이라는 이름 그대로, 문화도시지원센터 시민 파트너인 ‘향기와 멋 카페’ 바리스타가 청동다방 로고가 새겨진 머그컵에 커피를 내려주었고 옆에는 추억의 디저트도 준비되어 있었다. 20대부터 80대까지 한 테이블에 둘러앉아 열정적으로 의견을 나누는 모습은 개천예술제를 탄생시켰던 옛 청동다방의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

 

이날 논의한 주제들은 진주 문화도시 시민협의체 ‘문화세공사’ 위원들이 제안하고 투표를 통해 도출된 것이다. 참가자들은 △진주의 예술과 기업가정신, △진주와 이웃 도시 문화, 그리고 △진주의 유휴공간을 어떻게 연결할지에 대해 토론했다. 

 

라운드테이블 결과로 다양한 제안이 나왔는데, 그 중 유등축제 기간 동안 진주-사천-남해-통영을 잇는 백의종군길을 테마로 한 여행 프로그램 운영과 읍·면 지역에 유등축제 이후 방치되는 결과물을 상시 전시하는 것 등이 있었다. 각 지역별로 특색있는 문화를 가진 다핵도시로서의 진주 특성을 파악하고 외곽지역에까지 문화를 확산시키려는 아이디어가 눈에 띄었다.

 

라운드테이블에서 주제별로 제안된 의견들은 온라인 의사결정 플랫폼 ‘청동수다방’에 게시되었다. ‘청동수다방’은 누구나 자유롭게 문화도시 사업에 반영하고 싶은 의견을 제안하고 그 의견에 대한 동의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일정 수 이상의 시민 동의를 받은 의견은 ‘시민공감 연석회의’에 상정되어 문화도시 협력그룹, 전문가그룹 등의 자문을 받아 반영 여부를 확인 후 최종적으로 문화도시 사업에 반영된다.

 

문화도시지원센터에서는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는 소통창구로서 온라인 ‘청동수다방’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센터는 라운드테이블과 같은 문화공론장과 ‘청동수다방’ 운영 등 시민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이를 문화도시 사업에 반영시킬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데 힘쓰고 있다.

 

‘청동수다방'은 현재 라운드테이블에서 도출된 의견에 대한 공감을 받고 있다. 진주시 문화도시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된 내용을 확인하고, 본인 인증을 거쳐 새로운 의견을 제안하거나 제안된 의견에 공감, 댓글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 시민의 의견이 정책이 되도록 진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