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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KT새노조 "KT, 직원주주에 보내야할 주총소집통지서 본사로 발송"

논평 통해 29일 열리는 정기주총 본질 훼손 우려...주총 전 황창규 회장 사퇴 요구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KT새노조는 회사가 오는 29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와 관련해 직원주주들에게 보내야할 주주총회 소집통지서를 엉뚱한 곳으로 발송했다며 고의성이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전했다.

 

25일 KT새노조는 논평을 통해 "KT정기주주총회가 시작 전부터 엉망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이어 "채용비리부터 불법정치자금, 로비용 경영고문에 이르기까지 KT가 국민밉상이 돼버린 것도 속상하다"며 "이런 엄청난 리스크 발생에도 불구하고 경영진, 이사회 그 누구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절망스럽다"고 비판했다.

 

KT새노조에 따르면 KT 경영진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사외이사 각각 2인을 선출한다. 사내이사 2인은 황창규 회장이 추천하고 사외이사 2인은 사외이사들이 추천한다.

 

이에 대해 KT새노조는 "국민이 KT에 분노하는 상황을 자초한 황 회장이 주재하는 주주총회에서 경영위기의 책임자인 황 회장과 사외이사들이 추천한 이사를 선출한다는 것은 회사야 위기에 처하든 말든 자신들의 자리만 보전하겠다는 얘기 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KT새노조는 회사가 직원주주들의 주주총회 참석을 막기 위해 고의적으로 주총 소집통지서를 엉뚱한 장소로 발송했다며 의심했다.

 

KT새노조에 의하면 KT는 주주총회가 5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전체 주주 14만명 중 15% 이상인 직원주주 2만3천명에게 보내야 할 주주총회 소집통지서를 엉뚱한 곳으로 발송했다.

 

KT는 이들이 주주총회 소집통지서를 받을 주소지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불정로 KT본사'로 일괄 기재해 발송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KT새노조는 회사가 직원주주들의 주주총회 참석을 극도로 꺼려온 점을 감안하면 이는 고의적인 주소변경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KT새노조는 주주총회를 열기 전 황 회장이 사퇴해야 하며 신임 이사 선출 안건 등 기업지배구조와 관련된 안건은 모두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