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코픽스가 18개월째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최대 4.89%까지 올랐다.
지난 15일 전국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올해 2월 코픽스 금리는 잔액 기준 2.02%로 전달에 비해 0.01%p 올랐다. 신규취급액 기준으로는 지난달 보다 0.07%p 내린 1.92%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16일 KB국민·우리·신한·NH농협·KEB하나은행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KEB하나은행 금리를 제외하고 모두 0.01%p씩 인상됐다. 신규취급액 기준금리는 0.07%p씩 인하됐다.
KB국민은행은 이날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기존 3.38~4.88%에서 3.39~4.89%로 0.01%p 올렸다. 신규취급액 기준금리는 3.21~4.71%에서 3.14~4.64%로 0.07%p 내렸다.
이외에 우리은행도 잔액기준 금리를 기존 3.41~4.41%에서 3.42~4.42%로 0.01%p 올렸고 신규취급액 기준금리는 3.39~4.39%에서 0.07%p 하락한 3.32~4.32%로 변경했다.
신한은행은 잔액 기준금리가 3.32~4.67%로 신규취급액 기준금리는 3.27~4.62%로 변동됐다.
NH농협은행은 잔액 기준금리를 2.72~4.34%로 변경했고 신규취급액 기준 금리는 2.62~4.24%로 바꿨다.
다만 KEB하나은행은 잔액·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기존과 동일한 3.086~4.186%다.
현재 각 은행별 코픽스 금리는 전국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코픽스에 각 은행들의 가산금리를 더해 산정한다. 가산금리는 은행마다 다르게 책정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금융당국이 가산금리 인상을 규제하고 있어 코픽스 변동 추이가 사실상 전체 금리 수준을 결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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