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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현대차, 카드사들에 수수료율 조정안 제시...'최대 0.05%p 인상 가능'

KB국민카드·BC카드, 내부 검토 착수...신한·삼성카드 협상 미흡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카드 수수료율 인상에 반발해 신한 등 6개 카드사와 가맹계약 해지를 검토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카드사들에게 조정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 자동차업계 및 카드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오후 수수료율 협상을 진행 중인 카드사에 수수료율 관련 조정안을 제시했다.

 

앞서 현대차는 신한·KB국민·삼성·롯데·하나카드 등 5개 카드사에게는 오는 10일 부터 가맹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고 BC카드에는 14일부터 계약을 해지한다고 통보한 바 있다.

 

현대차로부터 수수료율 조정안을 전달받은 카드사 중 KB국민카드는 10일까지 세부적인 내용을 검토하기로 했다. BC카드는 내부검토 과정을 거쳐 오는 11일까지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카드업계 1·2위인 신한·삼성카드와 롯데카드는 별다른 입장 변화 없이 기존 안을 고수한 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지난 1월말 연매출 500억원 이상을 기록한 대형가맹점들에게 수수료율 인상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현대차는 카드사들이 기존 1.8%대였던 수수료율을 최대 0.14%p까지 인상하려 하자 이에 반발해 10일부터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했다.

 

현대차는 기존 요구했던 0.01%p~0.02%p 수수료율 인상안에서 한 발 양보해 약 0.04%p~0.05%p 정도 인상하는 안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드사들과 현대차와의 가맹점 계약이 해지되면 차량 구매시 소비자들의 결제 수단 선택이 대폭 줄어들게 된다.

 

작년 11월 금융당국은 카드수수료 체계 개편방안을 발표하면서 연매출이 30억원 초과∼500억원 이하인 가맹점 수수료율이 2.18%인 반면 500억원 초과 대형가맹점 수수료율은 1.94%라며 이같은 불합리한 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