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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좋은기업지배硏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기아차 사내이사 재선임 반대"

그동안 대표이사가 다른 회사 등기이사 2개 겸직시 반대 권고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좋은기업지배연구소는 기아자동차 정기주주총회 의안을 분석한 결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부회장을 기아차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견을 펼쳤다.

 

8일 좋은기업지배연구소는 올해 3월 14일부터 15일 열리는 각 회사별 정기주주총회 의안을 분석한 결과 기아자동차가 상정한 정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에 대해 반대의견을 표했다고 밝혔다.

 

좋은기업지배연구소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작년 말 기준 기아자동차 이사 외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좋은기업지배연구소는 정 부회장의 과도한 겸직이 이사의 충실의무를 저해할 수 있다며 기아차가 상정한 사내이사 안건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

 

정 부회장은 올해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로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좋은기업지배연구소는 대표이사가 다른 회사 등기이사 2개를 초과해 겸직하면 반대를 권고하고 있다.

 

또한 정 부회장은 지난 2001년 설립 당시부터 현대글로비스 최대주주다. 정 부회장은 현대글로비스를 통해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 등의 사업기회를 유용한 것으로 비판 받아왔다.

 

정 부회장은 현대글로비스 설립을 직접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계열사 사업기회를 유용해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자라고 좋은기업지배연구소는 지적했다.

 

따라서 과도한 겸직으로 인한 충실의무 저해 가능성, 회사 사업기회 유용 위험 등을 이유로 기아자동차가 정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것에 대해 반대를 권고한다는 게 좋은기업지배연구소 설명이다.

 

이와함께 좋은기업지배연구소는 기아자동차가 남상구 후보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에 대해서도 반대의 뜻을 밝혔다.

 

지난 2014년 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전력공사 부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기아자동차 이사회는 한전부지 입찰에 대한 충분한 논의를 거치지 않고 일체의 권한을 대표이사에게 위임했다

 

남 후보자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감위원장을 역임하며 현재 가천대학교 경영대학 글로벌경영학트랙 석좌 교수로 재직 중이다.

 

남 후보자는 당시 사외이사였으나 한국전력공사 부지 매입조건 결정은 기아자동차 대표이사가 아닌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한전부지의 고가매입'이라는 논란을 가져왔고 주주가치가 크게 훼손됐다는 게 좋은기업지배연구소 설명이다.

 

때문에 좋은기업지배연구소는 남 후보자에 대해 주주가치 훼손을 초래한 것을 이유로 이번 기아자동차 사외이사 선임안건에 대해 반대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