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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국민연금, 작년 수익률 -0.92%...10년만에 첫 마이너스 기록

국내 주식투자서 평균 -16.77% 수익률 발생...적립금 규모 총 638조8천억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작년 한 해 동안 국민연금공단이 거둔 운용 수익률이 –0.92%로 집계됐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에도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28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2018년 12월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2018년도 연간 수익률’은 평균 –0.9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작년 11월까지 기금운용 수익률은 0.27% 였으나 불과 1개월 사이 1.19%p 떨어져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적립금 규모는 지난 2017년 대비 약 17조1천억원 증가한 약 638조8천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수익률 하락의 1등 공신은 국내주식으로 평균 –16.77%의 수익률이 발생했다. 해외주식에서도 –6.19%를 기록해 주식 분야에서 기대 이하 성적을 거둔 반면 국내채권(4.85%)과 해외채권(4.21%), 대체투자(11.80%)에서는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안효준 기금운용본부장은 부진한 수익 실적에 대해 "미·중간 무역분쟁과 통화 긴축, 부실 신흥국의 신용위험 고조 등으로 작년 초부터 지속된 글로벌 금융시장의 약세가 기금 수익률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전체 자산의 약 35% 가량을 국내외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은 코스피 기준 지난 2018년 17.28% 하락했고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 달러 기준)도 9.2% 떨어졌다.

 

지난 2018년도 다른 해외 주요 연기금 운용성적과 비교해보면 국민연금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연금적립금관리운용독립행정법인(GPIF)의 2018년도 평균 수익률은 -7.7%,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무원연금(CalPERS) -3.5%, 네덜란드 공적연금(ABP) -2.3% 등 다른 해외 연기금은 국민연금 보다도 더 낮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CPPIB)는 8.4% 수익률을 기록했다. 캐나다 CPPIB는 주식투자 비중 보다는 대체투자자산의 비중이 높아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2018년 12월말까지 연평균 누적 수익률은 5.24%인 것으로 조사됐다. 누적 수익금은 총 294조1천억원이며 최근 3년 평균 수익률은 3.48%, 최근 5년 평균 수익률은 3.97%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