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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현대엘리베이터, '대북사업' 위해 현대아산 지분 713만주 취득

업계, 6년간 유상증자 불참한 현대자동차·현대건설 주목...남북 평화 분위기로 현대아산 주가↑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대북사업 추진을 준비 중인 현대아산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현대아산 지분 713만3천807주를 추가 취득하기로 했다.

 

27일 현대엘리베이터는 이같은 내용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사이트(DART)에 공시했다.

 

취득 금액은 356억6천904만원으로 이는 자기자본 9천431억6천845만2천195원 대비 3.78%에 해당된다. 유상증자 후 현대엘리베이터의 현대아산 소유주식수는 2천380만9천722주(지분율 70.16%)로 늘어나게 된다. 취득예정일은 다음달 8일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분율·주식가치 희석 방지, 현대아산을 통한 대북사업 참여, 회사의 유·무형 이익 향유 등을 위해 현대아산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30일 현대엘리베이터는 자회사 현대아산이 시설자금 350억원과 운영자금 150억원을 조달할 목적으로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한편 업계는 6년만에 현대아산이 진행하는 이번 유상증자에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지분 7.46%)과 현대자동차(1.88%)가 유상증자에 참여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등 범현대가는 정주영 명예회장 별세 이후 현대아산을 외면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현대아산이 자금확보를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해도 참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018년 4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간 첫 만남 이후 남북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는 가운데 이달 27·28일 제2차 북미 회담이 진행되는 등 북한에 대한 제재 완화가 전망되고 있어 현대아산이 재평가 받고 있다.

 

비상장사인 현대아산은 27일 장외시장(K-OTC)에서 전일 대비 200원 오른 주당 5만3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2월 28일 현대아산은 주당 1만4천원에 거래됐으나 남북 평화 분위기에 주가가 크게 올랐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