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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중공업

 KAI, 산림청에 산불진화헬기 2대 추가 계약

올해 경찰/소방/해경/산림 총 6대 수주
국내 시장확대 가속화
산불 등 화재 진압용 물탱크 용량 3톤으로
대폭 성능개선 추진
KAI, 헬기 마케팅 강화
수리온급 관용 헬기시장 석권 계획


[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정부 기관에서 성능이 검증된 국산헬기를 올해에만 6대 재구매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은 지난 18일 조달청과 산림헬기 2대를 납품하는 계약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KAI는 2024년 하반기에 2대를 납품한다. 계약금액은 총 498억 원으로 수리부속, 지상지원장비, 기술교범, 기술·정비지원, 교육훈련 등이 포함됐다.

 

KAI 관계자는 “외국기종과의 경쟁 속에서도 국산헬기의 우수한 성능과 완벽한 임무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리온 산림헬기는 2018년 5월에 1호기가 납품된 이후 산불 현장의 최일선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2022년 울진산불 시 수리온 산림헬기는 야간 산불 진화에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했다. 산불 현장에서 화두의 진행방향 및 실시간 진화현황을 파악하고 다른 항공기에 대한 통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 공중지휘기로서의 뛰어난 성능도 검증됐다.

 

특히, 이번에 계약한 수리온 산림헬기는 제한형식증명 획득 및 야간비행에 특화된 헬기다. 야간 및 악조건 속에서도 효과적 으로 산불 진화를 수행할 수 있도록 스마트형 통합항전장비, 공중충돌방지장비, 최신 야시영상장비 등을 탑재했다.

 

또한, 처음으로 방제 스프레이 시스템을 장착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산림 병해충 항공방제가 가능하다. 동물 전염병, 소나무재선충병 등 재난성 산림병해충 방제 등도 기대된다.

 

KAI는 올해 경찰, 소방, 해경, 산림 등 정부 기관과 국산 수리온헬기 총 6대 계약했고 1,515억 원 규모다. 경찰헬기는 육상 치안현장·통합방위·대테러·교통/수색 등 경찰청의 치안 능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소방헬기는 응급환자 이송·화재 진화·수송 등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 해경헬기는 해상·도서지역의 해난사고, 응급환자 긴급 이송 및 해양범죄 단속 등 해상주권 수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정부 기관에서 사용하는 헬기는 총 120여 대다. KAI는 성능이 검증된 수리온 헬기 마케팅을 강화해 국내 수리온급 관용 헬기시장을 석권한다는 목표다.  국산헬기는 이번 계약 포함 총 26대(경찰12, 소방5, 해경6, 산림3) 규모다. 

 

이를 위해 KAI는 수리온 플랫폼에 현재 2톤의 물탱크 용량을 3톤으로 개선해 산불 등 화재진화 능력을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