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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오영식 코레일 사장, '열차 사고 책임 통감' 사퇴 표명

사고 원인으로 대규모 인력감축과 공기업 민영화 지적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오영식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사장이 최근 연달아 발생한 KTX 열차사고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했다.

 

앞서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안전권을 국민의 새로운 기본권으로 천명하고 있는 정부로서 참으로 국민에게 송구하고 부끄러운 사고"라며 국토부와 코레일에 고강도 대책을 주문한 바 있다.

 

11일 오 사장은 "최근 연이은 사고로 국민과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사죄의 뜻과 함께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어 "모든 책임은 사장인 저에게 있으니 국민들께서는 열차 운행을 위해 불철주야 땀흘리고 있는 코레일 2만7천여 가족에 대한 믿음과 신뢰는 변치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오 사장은 최근 연달아 발생한 KTX 사고 원인으로 전 정권에서 시작한 대규모 인력 감축과 과도한 경영합리화‧민영화 등을 근본적인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 2월 취임한 오 사장은 3선 의원 출신으로 지금까지 약 10개월간 코레일을 이끌어왔다. 원래대로 였으면 그의 임기는 오는 2021년 2월까지다.

 

취임 이후 오 사장은 철도민영화와 공기업 구조조정에 반대했던 해고자 98명을 전원 복직시켰고 이어 지난 7월 해고 후 11년째인 KTX 여승무원 180여명을 코레일 특별채용 형식으로 해결하는 등 노사관계 회복에 힘써왔다.

 

하지만 지난 11월 19일 서울역 진입 중인 KTX 열차가 선로 보수 작업을 하고 있던 굴착기 측면을 들이받아 작업자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고 같은 달 20일 오송역 KTX 단전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오 사장은 비상 안전 경영기간까지 선포하며 수습에 나섰으나 10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계속 일어났다.

 

특히 지난 8일 자칫 대형 참사로 까지 커질 뻔한 강릉발 서울행 KTX가 탈선 사고가 발생해 국회 등으로부터 질책을 받았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