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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한국도로공사, ‘통행료서비스 앱’ 접속장애·카드결제 오류 논란…이용자들 불만 폭주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한국도로공사의 ‘통행료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이 지난달부터 ‘먹통’이 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일고 있다. 도공은 이를 공지조차 하지 않아 앱 이용자들이 영문도 모른 채 큰 불편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1월 말 도공의 통행료서비스 앱은 일부 스마트폰 기종을 중심으로 ‘서버통신실패’라는 문구와 함께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도공은 운전자들의 편의와 미납통행료 체납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통행료서비스 앱을 전격 출시했다. 운전자는 해당 앱을 이용해 고속도로 통행료 내역을 확인하고 미납통행료가 있을 경우 즉시 납부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지난 11월 말부터 도공의 통행료서비스 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한 이용자는 “통행료 미납내역 조회와 납부를 위해 앱에 접속하려고 했지만 오류메시지와 함께 계속 접속에 실패했다”며 “다음날에도 시도했지만 접속이 이뤄지지 않아 결국 은행에 가서 납부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접속 장애가 일어나지 않는 이용자들도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결제 오류 때문이다. 통행료서비스 앱은 신용카드, 선불카드 등 미납통행료 결제 관련 오류도 빈번히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공은 지난해 출시한 통행료서비스 앱 개발을 위해 약 2억원의 비용을 지출했다. 지난 6월에는 총사업비 9억원에 달하는 ‘통행료 정보서비스’(앱, 홈페이지, 통합정산) 입찰 공고를 냈다. 해당 시스템은 곧 도입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도공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보안모듈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일부 기종에서 서버통신 오류가 있었다”며 “다만 어제(12월 4일) 보완 조치를 완료해 현재는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신규 시스템 도입 또한 신규 앱 출시가 아닌 기존 앱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기존 앱에 문제가 있어서 시행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고 반박했다.

신경철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