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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최종구 위원장, 23일 카드사 사장들 만나 수수료 인하 담판

금융위, 카드 수수료 인하 방안 조율해 26일 최종안 발표 예정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3일 신용카드사 사장들과 만나 카드수수료 인하 방안에 대해 논의한 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논의된 카드수수료 인하 방안을 조율해 오는 26일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최 위원장이 이날 오후 카드사 사장단을 소집해 회의를 열어 카드수수료 인하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문재인 대통령은 최 위원장으로부터 금융 현안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 카드 수수료로 인해 경영 부담을 겪고 있는 가맹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카드 수수료 부담 완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최 위원장도 지난 13일 자동차 업계와의 간담회 자리에서도 “6조원 이상인 카드사 마케팅 비용을 합리적으로 줄여나가야 한다”며 “단기적으로 카드사들이 영향을 받겠지만 비용 조정을 하다 보면 순이익이 불합리하게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카드 수수료 적격비용(원가) 산정 작업을 펼쳐온 금융위는 이날 최 위원장이 카드사 사장단 회의에서 업계 의견을 청취한 뒤 TF 회의를 열고 확정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도출된 카드 수수료 인하 확정안은 오는 26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어 개편안을 보고한 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카드 수수료 인하를 앞두고 카드업체 노조와 자영업자들이 서로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지난 13일 한국 마트협회를 비롯한 20여 개 상인단체로 구성된 ‘불공정 카드수수료 차별 철폐 전국 투쟁본부’는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서 카드수수료 인하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국내 카드사들이 막대한 이익을 올리고 배당잔치를 펼치고 해마다 막대한 마케팅비용을 들이면서 2조원 가량 순이익을 거둬 카드수수료 인하 여력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카드 수수료 인하에 반대하는 사무금융서비스노조와 전국금융노조, 카드사 노조 협의회 등은 전날인 1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천막 농성을 펼쳤다.

 

카드사 노조는 카드수수료를 중소상공인, 대기업 가맹점 구분 없이 일괄 인하할 경우 카드사 노동자의 삶이 위협받고 재벌 가맹점만 이익이 된다며 카드수수료 인하에 반대하고 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