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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고용부, '부당노동행위'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압수수색 실시

노조원 성향별 분리 관리하고 대의원 선거 당시 특정 인물 출마 못하도록 유도해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이 노조 대의원 선거 개입 등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받고 있는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압수수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근로감독관 20여명을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 파견해 인사노무 관련 서류 및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압수한 자료에 대해 분석작업을 진행한 뒤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6일 ‘KBS’는 현대중공업이 노조원 성향을 분석해 집중 관리하고 대의원 선거에 개입한 정황 등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노조원들을 신호등과 같은 색상인 적색(R), 황색(Y), 녹색(G)으로 나누어 관리했다. 강성노조원은 R로 표기했고 중간성향 노조원은 Y, 회사 정책에 호응하는 노조원은 G로 표기해왔다.

 

이같은 내용은 현대중공업측 간부가 만든 노조 대의원 선거활동 계획서에서 발견됐다.

 

이외에도 해당 문서에는 현대중공업이 강성 대의원은 사측을 뜻하는 ‘합리파’로 전향시키고 특정인물을 노조 대의원 선거에 나가지 못하도록 유도하겠다는 내용 등이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20일 회사측의 부당노동행위를 규탄하며 8시간 전면파업을 벌였고 오는 22일과 23일에도 4시간 부분파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