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박정배 기자] 애플이 아이폰X 일부 기기에서 나타난 터치스크린 결함을 인정하고 조치에 들어갔다.
애플코리아는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터치 문제가 있는 아이폰X 디스플레이 모듈 교체 프로그램’ 공지를 띄웠다.
해당 공지에 따르면 애플은 “일부 아이폰X에서 디스플레이 모듈의 구성 요소가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이런 문제로 인해 디스플레이에 터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기기에서 디스플레이 일부 또는 전체가 터치에 반응하지 않거나 간헐적으로 반응하거나 터치하지 않았는데도 디스플레이가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아이폰X는 지난해 11월 판매 이후 사용자들 사이에서 터치스크린 문제가 지적돼 왔다. 이에 대해 애플은 그동안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가 이번에 결함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해당 문제가 있는 사용자들은 앞으로 공인 서비스 제공업체를 찾거나 애플 리테일 매장에서 예약·방문한 후 교체 대상 여부 절차를 거쳐 디스플레이 모듈을 교체받을 수 있다. 이미 유상으로 디스플레이 모듈 교체 서비스를 받은 사용자들은 환불을 받을 수 있다. 교체 프로그램은 첫 소매 판매일인 지난해 11월부터 3년간 적용된다.
이밖에 애플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 사이 판매된 13인치 맥북 프로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 제품에 사용된 일부 128GB 및 256GB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에 데이터 유실과 드라이브 결함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박정배 기자 webeconomy@naver.com